카테고리 없음

한국의 자원식물, ‘하늘타리[括蔞, Chinese cucumber]’

들풀/이영일 2017. 2. 26. 09:59

  하늘타리[학명: Trichosanthes kirilowii Maxim.]는 박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과루등(括蔞)·하늘수박·천선지루·쥐참외·하눌타리라고도 한다. 꽃이 핀 모습을 보면 마치 머리를 풀어헤친 듯하다. 언뜻 보면 그것이 울타리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약용, 식용, 화훼용이다. 꽃말은 ‘변치않는 귀여움’이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몽골에 분포하고,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마을 주변과 들이나 산기슭 이하에서 햇볕이 드는 곳에서 나무줄기를 타고 자란다. 뿌리는 고구마같이 굵어지고 줄기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단풍잎처럼 5∼7개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고 밑은 심장밑 모양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2가화이며 노란색이다. 수꽃은 수상꽃차례로 달리고 암꽃은 1개씩 달린다. 꽃받침과 화관은 각각 5개로 갈라지고 화관갈래조각은 실처럼 다시 갈라진다. 수술은 3개, 암술은 1개이다. 이른 아침 해가 뜰 무렵에 활짝 피었다 근방 시들어 버린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7cm 정도이며 오렌지색으로 익고 종자는 다갈색을 띤다.

   본초명(本草銘)은 뿌리를 왕과근(王瓜根), 열매를 토과실(土瓜實), 종자를 토과인(土瓜仁)이라고 하며 약용한다. 뿌리는 통경·이뇨·배농(排膿)에 쓰고 과육은 민간에서 화상과 동상에 사용하며 종자는 거담·진해·진통에 쓰거나 소염제로 쓴다. 뿌리에서 받은 녹말은 식용하거나 약용한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5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