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학명: Helianthus annuus]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향일화(向日花)·산자연·조일화(朝日花)라고도 한다. 화훼용, 약용, 식용, 사료용, 공업용작물이다. 해바라기란 중국 이름인 향일규(向日葵)를 번역한 것이며, 해를 따라 도는 것으로 오인한 데서 붙여진 것이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다음 유럽에 알려졌으며 '태양의 꽃' 또는 '황금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해바라기는 페루의 국화(國花)이고 미국 캔자스주(州)의 주화(州花)이다. 영어의 sunflower는 속명 헬리안투스(Helianthus)를 번역한 것이다. 꽃말은 ‘숭배’, ‘영원한 사랑’, ‘기다림’, ‘그리움’이다.
전해지는 이야기로 그리스 어느 연못에 바다의 신의 딸 두 자매가 살았다. 그들에게는 해진 후부터 동틀 때까지만 연못 위에서 놀 수 있다는 규율이 있었다. 그러나 그 규율을 지키지 못하고 동이 트고 태양의 신 아폴로가 빛을 발하면서 그 황홀한 빛에 두 자매는 넋을 잃었다. 두 자매는 아폴로의 사랑을 차지하려고 싸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언니는 동생이 규율을 어겼다고 말해 동생이 죄수로 갇혔다. 언니는 아폴로의 사랑을 독차지하려 하였으나 아폴로는 그녀의 마음을 알아챘다. 그녀는 며칠간 아폴로의 사랑을 애원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발이 땅에 뿌리박혀 한포기 꽃으로 변했는데 그 꽃이 바로 해바라기라고 한다.
중앙아메리카 원산이며 아무데서나 잘 자라지만, 특히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높이 2m 내외로 자라고 억센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심장형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원줄기가 가지 끝에 1개씩 달려서 옆으로 처진다. 꽃은 지름 8∼60cm이다. 설상화는 노란색이고 중성이며, 관상화는 갈색 또는 노란색이고 양성이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2개의 능선이 있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으로 길이 1cm 내외이며 회색 바탕에 검은 줄이 있다. 종자는 20∼30%의 기름을 포함하며 식용한다.
본초명(本草銘)은 향일규(向日葵)이다. 씨를 향일규자(向日葵子), 꽃을 향일규화(向日葵花), 뿌리를 향일규근(向日葵根)이라 한다. 주로 비뇨기과·순환계·호흡기 질환을 다스린다. 씨는 30% 정도의 기름을 함유하고 있어 식용하거나 제과용으로 사용하며 잎과 함께 찌꺼기를 사료로 쓴다. 또한 줄기는 제지에 이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주로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뿌리는 썰어서 쓰고 씨는 볶아서 쓴다. 줄기 속을 약재로 이용하는데 이뇨·진해·지혈에 사용한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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