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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산작약[山芍藥, Paeonia obovata]’

들풀/이영일 2017. 2. 27. 07:27

  산작약[학명: Paeonia obovata Maxim.]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유독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백작(白勺), 하리(何離), 관방(冠芳)이란 이름도 있다. 관상, 약용식물이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꽃말은 ‘수줍음’, ‘부끄러움’이다.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로 산지 숲속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50∼80cm이다. 뿌리는 양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으로 굵고 여러 개로 갈라진다. 줄기는 곧게 서고 아랫부분이 비늘잎으로 싸인다. 잎은 겹잎으로서 1∼2회 깃꼴로 갈라지고 윗부분의 것은 3개로 깊게 갈라지기도 하며 밑부분이 잎자루로 흐른다. 작은잎은 길이 5~12cm, 나비 3~7cm의 바소꼴, 타원형, 달걀 모양으로서 양면에 털이 없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고, 잎맥과 더불어 붉은빛이 돈다. 잎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는 것을 호작약(var. hirta), 씨방에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을 참작약(var. trichocarpa), 흔히 재배하는 것을 작약(Paeonia lactiflora)이라 한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붉은색 등 여러 품종이 있으며, 원줄기 끝에 큰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녹색이며 끝까지 남아 있다. 꽃잎은 10개 정도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길이 5cm 정도이며, 수술은 많고 노란색이다. 씨방은 3∼5개로 털이 없고 짧은 암술머리가 뒤로 젖혀지며 골돌과는 내봉선(內縫線)으로 터진다.

   본초명(本草銘)은 산작약(山灼藥)이다. 뿌리를 주로 열증을 다스리며, 부인병증에도 효험이 있다. 뿌리를 자르면 붉은빛이 돌기 때문에 적작약이라고도 한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5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