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학명: Lycoris squamigera Maxim.]는 수선화과의 알뿌리를 가진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相思花)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관상용, 약용식물이다.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한국이 원산지이며 제주도를 포함한 중부 이남에 물 빠짐이 좋고 부엽질이 많은 반그늘인 곳이나 양지에서 자란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겉이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0∼70cm이며 약간 굵다. 잎은 봄에 비늘줄기 끝에서 뭉쳐나고 길이 20∼30cm, 폭 16∼25mm의 줄 모양이며 6∼7월에 마른다.
꽃은 8~9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4∼8개가 달린다. 총포는 여러 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며 길이가 2∼4cm이고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작은꽃가지의 길이는 1∼2cm이고, 꽃의 길이는 9∼10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이다. 화피는 밑 부분이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져서 비스듬히 퍼지며 갈라진 조각은 길이 5∼7cm의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고 뒤로 약간 젖혀진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짧으며, 꽃밥은 연한 붉은 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3실이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본초명(本草銘)은 상사화(相思花)이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체내 수분의 흐름을 다스리며 종기를 가라앉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살갗에 돋는 물질을 없애는 데 쓰이며 그밖에 악성종기와 옴(疥癬)의 치료약으로도 사용한다. 소아마비에 진통 효과가 있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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