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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양지꽃[Cinquefoil]’

들풀/이영일 2017. 3. 9. 08:32

 

  양지꽃[학명: Potentilla fragarioides var. major]은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치자연(雉子筳), 위릉해(莓叶委陵菜), 소시랑개비란 다른 이름도 있다. 식용, 약용, 관상용식물이다. 꽃말은 ‘사랑스러움’이다.

   한국·중국 북동부·시베리아·일본에 분포한다. 전국각지의 산기슭이나 풀밭의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높이가 30∼50cm이며 잎과 함께 전체에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뭉쳐나고 비스듬히 퍼지며 잎자루가 길고 3∼9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끝에 달린 3개의 작은잎은 서로 크기가 비슷하고, 밑 부분에 달린 작은잎은 밑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작아진다. 작은잎은 길이 1.5∼5cm의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고 맥 위에 털이 많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턱잎은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6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10개 정도가 달린다. 꽃의 지름은 15∼20mm이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꽃받침조각 사이에 있는 덧꽃받침은 5개이며 넓은 바소꼴이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6∼10mm의 둥근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오목하다. 수술과 암술은 많으며, 꽃턱에 털이 있다. 열매는 수과이고 길이 2mm의 달걀 모양이며 세로로 잔주름이 있다.

   본초명(本草銘)은 연위릉(筵萎陵), 치자연(雉子筵)이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잎과 줄기는 위장의 소화력을 높이고, 뿌리는 지혈제로 쓰인다. 지혈작용을 하며 허약한 체질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신체가 허약한 사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하여 복용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밖에 코피가 흐르거나 토혈하는 경우 또는 월경이 지나치게 나오는 증세와 산후에 출혈이 멎지 않을 때 등에 치료약으로 쓴다. 말린 약재를 1회에 4~8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