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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금창초[金瘡草, Ajuga decumbens]

들풀/이영일 2017. 3. 14. 07:39

  금창초[학명: Ajuga decumbens Thunb.]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금란초(金蘭草), 백혈초(白血草), 백하고초(白夏苦草), 근골초(筋骨草), 산혈초(散血草), 백후초(白喉草)라고도 부른다. 금창(金瘡)이라는 뜻은 칼이나 창으로 생긴 상처난 곳에 금창약을 만들어서 사용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며 함암제로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꽃말은 '참사랑, 희생'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제주·경남·전남·경북(울릉도)의 따뜻한 지방 산기슭·들·구릉지 등에서 자란다. 원줄기가 사방으로 뻗고 전체에 다세포의 흰 털이 있다. 뿌리잎은 방사상으로 퍼지고 넓으며 거꾸로 선 바소모양이고 길이 4∼6cm, 나비 1∼2cm로서 짙은 녹색이지만 흔히 자줏빛이 돌며, 밑으로 점차 좁아져 가장자리에 둔한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윗부분의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몇 개씩 달리고 꽃이 피는 줄기는 4∼6개가 5∼15cm로 곧게 자라며 몇 쌍의 잎이 달리고 자줏빛이 돌며, 5∼6월에 꽃이 핀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다. 화관(花冠)은 짙은 홍자색의 입술 모양으로 윗부분의 것은 반원형이고 중앙이 갈라지며, 밑부분의 것은 3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인데 2개는 길다. 4분과(分果)는 달걀모양 구형이고 길이 2mm 정도로서 그물맥이 있다. 화분의 외벽의 내층은 얇다.

   본초명(本草銘)은 금창초(金瘡草)이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이용한다. 관절 통증을 완화, 해·천식·기관지염·인후염·장출혈·코피·객혈·유선염·중이염·종기·타박상 등에 처방한다. 말린 약재를 1회에 3~6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생풀로 즙을 내어 복용한다. 민간요법에서 유선염이나 종기, 부스럼에는 생풀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어린순을 나물로 무쳐 먹는다. 약간 쓴맛이 있지만 살짝 데쳐서 찬물에 한 번 헹구면 없어진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6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