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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머위[蜂斗菜, butterbur]

들풀/이영일 2017. 3. 22. 07:15

  머위[학명: Petasites japonicus (Siebold & Zucc.) Maxim.]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지역에 따라 머구, 머우, 흑남과(黑南瓜), 사두초(蛇頭草), 관동(款冬), 관동화(款冬花), 관동엽(款冬葉)이라고도 부른다. 식용, 약용식물이다. 꽃말은 ‘공평’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우리나라 전역의 산록의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무리지어 잘 자란다. 집 주변과 울타리 주변에 심어 두기도 하며 밭작물로 재배하기도 한다. 굵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끝에서 잎이 나온다. 숫그루의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신장(腎臟)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치아상의 톱니가 있고 전체적으로 꼬부라진 털이 있다. 이른봄에 숫그루의 잎보다 먼저 암그루의 꽃줄기가 자라고 꽃이삭은 커다란 포로 싸여 있다. 가을이면 잎이 무성하여 넓은 군락을 이루게 된다.

   꽃은 암수가 딴그루로 자라며 이른 봄 2월 말~3월 초가 되면 땅속에서 줄기가 뻗어 오르면서 피운다. 숫그루의 꽃은 옅은 노란색이며 암그루의 꽃은 흰색에 까깝다. 꽃은 2가화(二家花)이며 암꽃이삭은 꽃이 진 다음 30cm 정도 자란다. 암꽃과 숫꽃 모두 관모(冠毛)가 있다. 열매는 수과로 원통형이며 길이 3.5cm이다.

   생약명(生藥銘) 봉두채(蜂斗菜), 관동화(款冬花), 백채(白寀), 탁오(橐吾)이다. 주로 호흡기·소화기·비뇨기 질환의 해독, 거여혈(祛瘀血)에 효능이 있다. 진해제(鎭咳劑), 편도선염, 옹종정독, 독사교상(毒蛇咬傷)을 치료한다. 또 소종(消腫), 지통(止痛), 해독하고 타박상을 치료한다. 10-15g을 달이던가 또는 짓찧어 낸 즙을 복용하고, 외용은 짓찧어서 바른다. 또는 짓찧어 낸 즙으로 양치질한다. 여름과 가을에 뿌리채 뽑아서 신선한 채로 또는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어린잎을 데친 후 찬물에 하루 정도 우려내 떫은맛이 줄어들면 이용한다. 머위의 떫은맛을 즐기려면 데친 후 바로 쌈이나 나물로 이용하면 된다. 줄기는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탕을 끓일 때 이용한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6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