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4·19민주묘지(國立四一九民主墓地)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4.19로 8길17에 위치하며, 1960년 4월 19일 전후로 일어났던 4.19혁명에 참가했던 희생자들을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보훈처 소속 국립묘지이다.
4·19혁명(四一九革命)은 1960년 4월 대한민국에서 제1공화국 자유당 정권이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개표조작을 하자, 이에 반발하여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시위에서 비롯된 혁명이다. 3·15 부정 선거의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던 마산 3·15 의거에 참여한 마산상업고등학교 입학생 김주열이 실종된 지 27일 후인 4월 11일 아침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왼쪽 눈에 경찰이 쏜 최루탄이 박힌 채 시신으로 떠오른 것이 부산일보를 통해 보도되면서 시위는 전국적으로 격화되었다. 4월 19일 경찰이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로 몰려드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였고, 발포 이후 시위대는 무장하여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맞섰다. 전국민적 저항과 군지휘부의 무력동원 거부에 봉착한 대통령 이승만이 4월 26일 하야를 발표함으로써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은 몰락하였고, 이 혁명의 결과로 과도 정부를 거쳐 6월 15일(6·15 개헌)에 제2공화국이 출범하였다.
국립4·19민주묘지는 삼각산 기슭에 1960년 4.19 혁명 때에 희생된 224분의 합동 분묘와 이들을 기리는 4월학생혁명기념탑, 기념탑 중앙에는 의롭게 죽어간 이들을 기리는 탑문이 새겨져 있다. 수호예찬의 비, 수호자상, 군상부조, 정의의 불꽃과 같은 기념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한가운데 4·19혁명의 기상을 상징하는 높이 7척의 탑주 일곱 개가 솟아 있고, 주위에는 수호신상 및 각도를 달리한 20개의 만장이 조화를 이루었다. 조각은 김경승(金景承), 탑문은 이은상(李殷相), 글씨는 김충현(金忠顯)이 맡았다.
「진혼가 (鎭魂歌) - 4,19혁명희생학도위령제 노래 - 」시 인(詩人) - 조지훈-
Ⅰ, "가슴에 치솟는/ 불길을 터트리니/ 사무친 그 외침에/ 江山을 흔들었다,// 鮮血을 뿌리며/ 우리 싸워 이긴 것/ 아! 民主革命의/ 깃발이 여기 있다,// 가시밭을 헤치셔/ 우리의 제단 앞에/ 울며 바친 희생들의/ 거룩한 이름아 !// 고이 잠들거라/ 祖國의 품에 안겨/ 歷史를 지켜보는/ 젊은 魂은 살아 있다"
Ⅱ, "뜨거운 손을 잡고/ 죽음으로 맹세하던/ 티없는 그 정성을/ 하늘도 흐느꼈다,// 더운피를 쏟아넣고/ 네가 죽어 이룬 것/ 아! 民主革命의/ 꽃잎이 만발 했다,// 어둠을 밝혀서/ 네가 세운 共和國을/ 못 보고 간 同志들아!// 고이 잠들거라,/ 祖國의 품에 안겨/ 歷史를 지켜보는/ 젊은 魂은 살아있다"
진입로 앞에 세운 ‘민주의 뿌리’는 9개 기둥의 화강암 조형물로 민주주의 발원지임을 뜻하고, 중앙 양측에 마련된 청동재질의 ‘자유투사’는 독재정권에 항쟁하는 모습을 담았으며, 화강암 재질의 ‘정의의 불꽃’은 높이 9m의 불꽃형상으로 4·19의 정신을 뜻한다.
국립4·19민주묘지 경내에는 소나무와 향나무, 주목과 단풍나무 등으로 아담하게 꾸며져 있으며, 전시공간인 4·19혁명기념관과 영정을 모신 유영봉안소가 있다. 그 외에 상징문, 민주의 뿌리, 정의의 불꽃 등 조각 작품과 연못이 있으며, 보도블록을 예쁘게 깔아 놓은 산책로와 야외 의자도 있다. 벚꽃이 피는 5월, 공원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은 어머니 품과 같은 아늑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일몰의 풍경은 장관이다.
참배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09:00~17:00이며, 국, 공휴일은 제외한다. (자료출처: 다음백과, 위키백과, 국립4·19민주묘지/ 사진: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6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