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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빈카[斌加, Vinca major]

들풀/이영일 2017. 4. 23. 14:08

  빈카[학명: vinca major]는 죽도과의 덩굴성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다. 속명의 Vinca는 라틴어의 vincire ‘맨다’ 또는 ‘연결하다’라는 뜻으로, 줄기가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진 것에서 유래 되었다. 원래 이름은 페리윙클(Periwinkle)이지만 외래종임에도 우리나라에서 영어 이름으로 불리우지 않는 까닭은 원예상들이 들여올 때 부르기 쉬운 학명인 빈카(Vinca)로 통칭하여 불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푸른덩굴나무인 마삭줄과 잎이 비슷하지만, 원예용으로 들여왔다. 관상용, 약용이다. 꽃말은 ‘즐거운 추억’이다.

   지중해 연안과 열대 아메리카, 인도의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이고 높이 30~40cm 정도 자라는 땅 위로 포복하는 줄기는 각 마디에서 발근(發根)한다. 잎의 길이는 4cm 정도로 난형 또는 도란형이다. 끝은 뾰족하며 마주난다.

   꽃은 3~7월이지만 때로는 가을에 다시 피기도 한다. 곧게 선 줄기의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달리는데 각 마디에서 어긋나와 남보라색으로 핀다. 꽃의 모양은 바람개비 또는 선풍기의 날개처럼 생겼다. 꽃잎은 5장이며 꽃의 중심에 별 모양의 흰 무늬가 있다. 열매는 8~9월에 달려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빈가(斌加)이다. 잎은 강장제(强壯劑), 수렴제(收斂劑)로 이용된다. 체내 출혈과 월경의 출혈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궤양이나 심한 인후통(咽喉痛)에도 효과적이며, 혈압을 낮추기도 한다. 치질(痔疾), 코피, 작은 상처도 치료한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알칼로이드(Alkaloid)와 빈카마인(Vincamine)은 대뇌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어 사용한다. 외상에는 짓이겨 붙인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5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