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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둥굴레[玉竹, fragrant-solomonsseal]

들풀/이영일 2017. 5. 1. 06:59

  둥굴레[학명: Polygonatum odoratum var. pluriflorum (Miq.) Ohwi]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옥죽(玉竹), 괴불꽃, 황정(黃精), 편황정(片黃精), 죽네풀, 선인반(仙人飯), 위유(萎蕤), 토죽(菟竹), 백급(白及), 백급황정(白芨黃精), 맥도둥굴레 등 다른 이름도 있다. 잎 뒷면에 유리조각 같은 돌기가 있고 꽃의 길이가 2∼2.5cm인 것을 산둥굴레(var. thunbergii), 잎 뒷면 맥 위에 잔 돌기가 많고 꽃이 1∼4개씩 달리는 것을 큰둥굴레(var. maximowiczii), 잎은 길이 16cm, 나비 5cm 정도이고 꽃이 4개씩 달리는 것을 맥도둥굴레(P. koreanum), 전체가 크고 잎 뒷면에 털이 있으며 꽃이 2∼5개씩 달리는 것을 왕둥굴레(P. robustum)라고 한다. 식용, 약용, 관상용이다. 꽃말은 ‘고귀한 봉사’이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하고, 산과 들에서 자란다. 굵은 육질의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고 줄기는 6개의 능각(稜角)이 있으며 끝이 비스듬히 처진다. 높이는 30∼6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한쪽으로 치우쳐서 퍼진다. 길이 5∼10cm, 나비 2∼5cm로 긴 타원형이고 잎자루가 없다.

   꽃은 6∼7월에 길이 15∼20mm의 녹색빛을 띤 흰색으로 1∼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작은꽃대는 밑부분에서 서로 합쳐진다. 수술은 6개이고 통부(筒部) 위쪽에 붙으며 수술대에 잔 돌기가 있다. 꽃밥은 길이 4mm로서 수술대의 길이와 거의 같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9∼10월에 검게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옥죽(玉竹), 위유(萎蕤)이다. 자양, 강장, 지갈(止渴)의 효능이 있고 침이 생겨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적용질환은 허약체질, 폐결핵, 마른기침, 구강건조증, 당뇨병, 심장쇠약, 협심증, 빈뇨증 등이다. 말린 뿌리 약재를 1회에 4~6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며 오랫동안 복용할 필요가 있다.

   말린 약재 200g을 300g의 설탕과 함께 2L의 소주에 6개월 동안 담가 3개월 정도 묵혀 두었다가 알잔으로 하루 세 번 복용하면 자양·강장에 큰 도움이 된다. 100년 이상 묵힌 둥굴레술을 황정주(黃精酒)라고 하는데 이 술을 마시면 신선이 되어 올라간다는 옛말이 있듯이 오래 묵힐수록 좋은 약술이 된다. 어린순을 나물로 해먹고 뿌리줄기는 된장이나 고추장 속에 박아 장아찌로 담가 먹는다. 나물은 가볍게 데쳐서 한 차례 찬물로 헹군 다음에 간한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6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