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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피나물[荷靑花, Hylomecon vernalis]

들풀/이영일 2017. 5. 14. 06:49

  피나물[학명: Hylomecon vernalis Maxim.]은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연한 줄기와 잎을 꺾으면 피와 비슷한 적황색의 유액이 나와 피나물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여름매미꽃, 하청화, 노랑매미꽃, 선매미꽃, 매미꽃, 봄매미꽃 이라고도 한다. 관상용, 식용, 약용이다. 꽃말은 ‘봄나비’이다.

   피나물속(―屬 Hylomecon)의 피나물과 매미꽃 둘 다 노란색의 꽃이 피고 유액이 붉은색이나, 매미꽃에 비해서 잎을 단 줄기가 있으며, 꽃은 숫자가 적고, 일찍 피므로 구분된다.

   중국 만주, 헤이룽강, 우수리강, 한국의 경기 이북 깊은 산 숲속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여기서 잎과 꽃줄기가 나와서 높이 30cm 내외로 자라고 자르면 노란빛을 띤 붉은색 유액이 나온다. 잎은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고 깊게 패어진 톱니가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는 어긋나며 5개의 작은잎으로 되어 있다.

   꽃은 양성화로 4∼5월에 피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산형꽃차례에 1∼3개의 꽃이 달린다. 꽃자루는 길고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2개이고 꽃잎은 4개이며 윤기가 나는 노란색이다. 수술은 여러 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7월에 익는데, 좁은 원기둥 모양이며 길이 3∼5cm이고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하청화(荷靑花)이다. 거풍습, 서근, 활락, 산어, 소종, 지통, 항염증, 진정제, 항균, 항종양, 지혈의 효능이 있다. 류머티성 관절염, 노상, 타박상을 치료한다. 어린순을 데쳐서 우려내고 나물로 먹는 곳도 있지만 독이 있어서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6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