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국의 자원식물. 꽃이 별처럼 생겨 아주 예쁜, 개감수[甘遂]

들풀/이영일 2017. 6. 7. 17:48

  개감수[학명: Euphorbia sieboldiana Morren & Decne.]는 대극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낭독이라고도 한다. 유독 식물이다. 감수와 같으면서도 참된 감수가 아니라는 뜻으로 개자를 붙여 개감수라고 한다. 유사종으로 흰대극(E. esula L.)은 전체에 털이 없으며, 분백색, 잎은 피침형, 주걱 모양, 꽃은 노란색이다. 두메대극(E. fauriei H.Lev. & Vaniot H.Lev.)은 제주도 한라산의 산지에 자라며 잔털이 분포. 잎은 난상 타원형, 긴 타원형, 꽃은 황록색이다. 등대풀(E. helioscopia L.)은 잎은 잎자루는 없고, 주걱 모양의 거꿀달걀모양, 끝이 둥근 모양이거나 오목하게 들어간다. 암대극(E. jolkinii Boiss.)은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피침형, 선상 피침형, 꽃은 황록색이다. 관상용, 약용이다. 꽃말은 ‘애교’이다.

  일본, 러시아, 한국 전국 산과 들에 자라고, 생육환경은 양지 혹은 반음지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자란다. 키는 30~60㎝이고, 잎은 긴 타원형의 모양을 하며, 앞부분은 녹색이지만 뒤쪽은 홍자색을 띠고 있다. 잎을 자르면 흰색유액이 나오며, 이 식물은 독성이 강하므로 식용은 하지 않는다.

  꽃은 4월~6월에 녹황색이고 한줄기에 1개의 암꽃이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수꽃이다. 목본류에서 수꽃과 암꽃이 따로 피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초본류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것은 보기 드문 것 중의 하나이다. 열매는 9월경에 달린다. 다른 식물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꽃이 잎색과 거의 유사한 색을 가졌으며, 꽃 모양 또한 별 모양을 하고 있는 독특한 식물 중의 하나이다.

  생약명(生藥銘)은 감수(甘遂)이다. euphorbon, euphadineol 등이 들어있다. 이뇨작용이 뛰어나며 막힌 변을 통하게 하고 부기를 가시게 한다. 적용질환은 대소변을 보지 못할 때나 배가 부풀어 오르고 가슴이 아플 때 또는 간질, 삼출성늑막염 등을 다스리는 데 쓰인다. 잎을 자르면 흰색의 유액이 나오는데, 독성이 아주 강하므로 먹을 수는 없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7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