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학명: Sedum sarmentosum Bunge]은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돌 위에 있는 채소라는 뜻이다. 또한 조선시대에 불교 배척 운동이 일어났을 때 많은 불상이 목이 잘린 채 버려졌는데, 그때 이 돌나물이 불상을 덮어준 까닭에 ‘불갑초’라는 특이한 이름도 얻었다. 석경(石菜), 석상채(石上菜), 불지갑(佛指甲), 토삼칠(土三七), 반지련(半支蓮), 수분초(垂盆草), 낙지다리, stonecrop 라고도 한다. 유사종으로 가는기린초(S. aizoon L.)는 잎은 어긋나기, 잎자루가 없고, 긴 타원상 피침형, 난상 피침형이다. 넓은잎기린초(S. ellacombianum)는 잎은 어긋나기, 다육성, 타원형이다. 꿩의비름(Hylotelephium erythrostictum)은 전체가 분백색, 잎은 털이 없으며 잎자루는 짧다. 기린초(S. kamtschaticum)는 잎은 거꿀달걀모양, 넓은 피침형, 양 면에 털이 없고, 잎자루가 없다. 관상용, 식용, 약용이다. 꽃말은 ‘근면’이다.
한국 전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전국각지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는 15cm 정도이다. 잎은 보통 3개씩 돌려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다. 잎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황색으로 8∼9월에 피며 취산꽃차례를 줄기 끝에 이루고 지름 6∼10mm이다. 5개의 꽃잎은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꽃받침보다 길다. 꽃받침조각은 5개인데 타원상 바소꼴로 끝이 뭉뚝하다. 수술은 10개이며 꽃잎과 거의 같은 길이이다. 열매는 골돌과(利咨果)이고 5개의 심피(心皮)가 있다. 줄기를 잘라 땅에 꽂아 두면 잘 자란다.
생약명(生藥銘)은 석지갑(石指甲)이다. 섬유질이 적고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간염치료의 유효성분인 sarmentosin이 함유되어 있다. 또 n-methyl-pelletierine keton 등의 alkaloid, sedoheptulose, 자당, 과당도 함유되어 있다. 약효는 청열, 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인후종통, 간염, 열로 인한 소변곤란, 옹종), 화상, 사,충교상(蛇,蟲咬傷)을 치료한다. 초고추장과 함께 밥에 비벼서 먹으면 아주 맛이 좋으며, 생채로도 먹고 김치로도 담고 다른 것과 곁들여서도 먹는다. 특히 새콤한 맛은 잃어버린 입맛을 돌아오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자연의 친구 배추흰나비(Pieris(Artogeia) rapae, 흰나비과)의 정겨움이있어 더욱 아름답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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