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귀[학명: Angelica acutiloba (Siebold et Zucc.) Kitag.]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식물이다. 옛사람들은 여자가 시집가면 대를 잇게 되는데, 당귀는 혈(血)을 조절하는 약이므로 여인의 중요한 약이 되고 남편을 그리워한다는 뜻이 있어서 당귀(當歸)라는 명칭이 붙었다. 갯강활, 일당귀(日當歸), 당귀(當歸), 동당귀(東當歸), 왜당귀(倭當歸), 문귀(文歸), 건귀(乾歸), 일본당귀, 왜당귀, 재비당귀, 차당귀 라고도 한다. 꽃말은 ‘모정’, ‘다시 만남’, ‘기약’, ‘초청’이다.
일본이 원산지로 약용으로 재배한다. 높이 50~100cm 정도로 곧추 자라는 원줄기는 잎자루와 더불어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이고 전체에 털이 없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경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길이 10~25cm 정도의 삼각형으로 3개씩 1~3회 우상으로 갈라진다. 소엽은 길이 5~10cm 정도로 깊게 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개화하며 복산형꽃차례로 백색이다. 열매는 길이 4~5mm 정도의 난상 긴 타원형이며 뒷면의 능선이 가늘고 가장자리에 좁은 날개가 있다. ‘기름당귀’와 달리 잎의 소열편이 피침형이고 소산경은 20~40개이며 분과는 길이 4~5mm 정도이다.
생약명(生藥銘)은 당귀(當歸)이다. 보혈, 활혈, 조경, 진통, 배농(排膿), 지혈, 강장, 피부노화, 잔주름 제거, 해독 혈액순환 촉진, 진정작용에 효능이 있고, 부인병, 월경불순, 월경정지, 생리통, 복통, 종기, 타박상, 징가 적취, 빈혈, 현훈(眩暈), 장조변란(腸燥便難)을 치료한다. 어린순은 생으로 먹거나 데쳐서 나물로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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