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농장의 풍요를 즐기는 7남매들의 정겨운 모습 -
들풀 이영일 형제자매들 7남매는 주말이면 모두 만나서 자연의 풍요로움과 선물을 챙기느라 웃음 꽃이 가득하다. 형제 중에 고등학교 교직에 있는 동생 내외가 고양시 아파트 주변에 주말농장을 운영하며 형제자매들을 불러들이면서 부터이다. 고향이 농촌 이였고 부모님 또한 들꽃들에 관심을 많이 가지셨기에 삶에 풍요로운 정서를 가지고 어린 시절을 보내온 자매들이다.
- 감자꽃, 가지꽃, 갓꽃, 강낭콩꽃, 강낭콩, 고추/ 대파꽃, 동부꽃, 들깨, 땅콩꽃, 메밀꽃, 대만흰나비와 무꽃/
밤나무꽃, 배추꽃, 블루베리, 상추, 상추꽃, 수박/
쑥, 청개구리, 엄나무/ 옥수수, 일당귀꽃, 완두콩/ 포도나무, 주키니호박, 호박 -
처음에는 농장의 채소 수확과 들녘의 미나리 등 나물을 채취하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 후에 휴식하고 정담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요즘은 가정에서 한 가지의 정성들인 음식을 만들어 와서 먹으면서 웃음 꽃의 맛까지 넘쳐나는 주말 소풍으로 변화하였다.
텃밭은 작지만 자연의 힘찬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매주마다 수확하여도 한 주 후에는 또 다른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오이, 호박, 토마토, 상추, 쑥갓, 대파, 완두콩, 감자, 미나리 등의 채소들 또한 이제 열려서 정감을 주는 수박과 참외, 옥수수 등은 풍요로운 영글음을 기다린다.
- 개망초, 개똥쑥, 금잔화, 돼지풀, 명아주, 비름/ 쇠비름꽃, 실유카, 단풍잎돼지풀 -
다음 주의 행복이 기다려진다. 형제자매들의 사랑 가득한 우애는 부모님들의 바램이셨다. 작은 나눔이지만 이웃과도 함께하시던 가르침도, 장독가와 밭 어귀에 꽃들을 몇 포기씩 심어서 반갑게 맞아주던 옛 추억의 그리움이 우리들에겐 풍요롭고 아름다운 가슴을 가지게 해 주신 부모님께도 항상 감사드린다. (농장 운영: 이영석·박설 현직 고등학교와 유치원 선생님/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7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