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학명: Solanum tuberosum L.]는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북저(北藷), 토감저(土甘藷), 양저(洋藷), 지저(地藷), 마령서(馬鈴薯), 북감저(北甘藷), 번서(蕃薯), 양우(陽芋), potato 라고도 한다. 말에 달고 다니는 방울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마령서(馬鈴薯), 북방에서 온 감자란 뜻의 북감저(北甘藷, potato), 하지 무렵 캐서 식용하기에 하지감자(夏至甘子)로도 불린다. 식용, 사료, 공업용이다.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고구마가 아시아를 살렸다면 서늘한 곳에서 잘 자라는 감자가 유럽을 살린 작물이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이다.
페루, 칠레 등의 안데스 산맥 원산으로 온대지방에서 널리 재배한다. 우리나라는 조선 순조시대 1824년 만주 지방에서 도입하였다. 감자는 일반적으로 봄에 일찍 파종해 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수확한다. 높이는 60∼100cm이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 땅속에 있는 줄기마디로부터 기는줄기가 나와 그 끝이 비대해져 덩이줄기를 형성한다. 덩이줄기에는 오목하게 팬 눈 자국이 나 있고, 그 자국에서는 작고 어린 싹이 돋아난다. 잎은 줄기의 각 마디에서 나오는데 대개 3∼4쌍의 작은잎으로 된 겹잎이고 작은 잎 사이에는 다시 작은 조각잎이 붙는다.
꽃은 6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취산꽃차례를 이루고 지름 2∼3cm 되는 별 모양의 5갈래로 얕게 갈라진 엷은 자주색 또는 흰색의 꽃이 핀다. 꽃이 진 뒤에 토마토 비슷한 작은 열매가 달린다.
생약명(生藥銘)은 마령서(馬鈴薯)이다. 관련질병은 고혈압, 과민성대장증후군, 구내염, 담낭염, 변비, 복통, 십이지장궤양, 알레르기, 완하, 위궤양, 위·십이지장궤양, 위염, 인두염, 절양, 좌섬, 충치, 타박상, 피부염이고, 소아질환은 태독이다. 비만증, 당뇨병, 간장병, 노화방지, 암을 예방하는 장수식품이다. 가벼운 화상, 전염성 농가진, 습진, 풀독에는 감자의 껍질을 벗기고 갈아서 물기를 살짝 짠 후 환부에 얹으면 좋다. 감자가 싹이 나거나 햇빛을 받아서 빛이 푸르게 변하면 알칼로이드의 1종인 솔라닌(solanine)이라는 독성이 있으므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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