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학명: Triticum aestivum(vulgare)]은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벼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소맥(小麥), 소맥부(小麥夫), 소맥국(小麥麴), 소맥면(小麥麵), 소맥묘(小麥苗), 누룩, Tritici Wheat 라고도 한다. 식용, 약용, 사료용, 제과용, 양조용, 공업용, 밀짚모자용이다. 쌀과 함께 세계의 2대 식량작물이다. 꽃말은 ‘믿음’이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캅카스가 원산지이고 주로 온대 지방의 밭에서 재배한다. 줄기는 뭉쳐나고 곧게 서며 표면이 밋밋하고 마디가 길며 높이가 1m이고 보리보다 빳빳하다. 싹이 틀 때 3개의 씨뿌리가 나오고 점점 증가해 7∼8개가 된다. 잎은 넓은 바소 모양이고 길이가 13∼15cm, 폭이 1∼2cm이며 끝이 점점 좁아지고 뒤로 처진다. 잎집은 윗쪽 가장자리에 흰색 부속물이 있어 줄기를 감싼다. 줄기에는 20개 내외의 마디가 있고 각 마디에 1개의 작은이삭이 어긋나면서 달린다.
작은이삭은 1쌍의 호영(護穎:화본과 식물 꽃의 맨 밑을 받치고 있는 조각) 속에 4∼5개의 꽃이 있다. 호영은 길이가 9mm이고 9개의 맥이 있다. 이삭의 모양은 밑동이 굵고 위가 가는 추형(錐型)과 위아래가 가늘고 중간이 굵은 방추형, 밑동이 가늘고 위가 굵은 곤봉형, 전체가 균등하게 굵은 막대기형의 4가지로 구분된다. 열매는 영과이고 넓은 타원 모양이며 갈색이다. 종자는 타원 모양이고 배가 있는 쪽에 깊은 골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부소맥(浮小麥)이다. 동맥경화예방, 대장암예방, 변비치료에 효능이 있다. 한방에서는 심신을 안정하며 비와 위를 보호해주고, 심장과 신장을 보호해준다고 한다. 신경성 가슴 두근거림과 불면, 여성의 히스테리, 땀이 많이 나고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을 치료하는데 유용하다.
밀은 동양에서 보조식량으로 쓰이지만 서양에서는 주식량이며, 제면, 제빵, 제과용, 국수류, 과자, 만두, 튀김, 전, 간장, 된장의 원료로 쓰인다. 밀가루는 100g당 3,540칼로리(쌀은 약 330칼로리) 매우 높은 열량을 내며 단백질은 쌀의 약 두배, 지방도 약 7배 정도 들어 있으며 칼슘, 인, 철분도 쌀보다 많이 있다. 비타민 A,D,C는 전혀 없으며 비타민 B1은 쌀의 세배 정도 들어있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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