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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앵두처럼 예쁜 꽃, 앵초[櫻草]

들풀/이영일 2017. 6. 27. 06:24

  앵초[학명: Primula sieboldii E.Morren]는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앵초(櫻草)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꽃 모양이 마치 앵두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취란화(翠蘭花), 풍륜초(風輪草), 깨풀, 연앵초 이라고도 한다. 한국의 앵초류는 10종인데, 큰앵초(P. jesoana)는 산지의 냇가와 숲 속에서 자라고 잎은 단풍나무의 잎처럼 생겼고, 설앵초(P. modesta var. fauriae)는 높은 산 위에서 자라고 좀설앵초(P. sachalinensis)는 잎이 작고 뒷면에 황색 가루가 붙어 있다. 재배하는 외래종은 속명(屬名)을 그대로 사용하여 ‘프리뮬러(Primula)’라고 한다. 약용, 약용, 관상용, 향신료용이다. 꽃말은 ‘행복의 열쇠’, ‘가련’, ‘어린 시절의 슬픔’이다.

  한국, 일본, 중국(동부), 시베리아에 분포하고, 전국 각처의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에서 자란다. 키는 10~25㎝ 정도이다. 잎은 타원형이며 길이는 4~10㎝, 폭은 3~6㎝이다. 잎에는 가는 섬모가 있고 표면에 주름이 많이 지고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며 뿌리에 모여 있다.

  꽃은 홍자색으로 4월에 피며 잎 사이에서 나온 높이 15~4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 꽃차례를 이루며 5~20개의 꽃이 달린다. 꽃차례받침 조각은 댓잎피침형이다. 열매는 8월경에 둥글게 맺는데, 지름은 5㎜ 정도이다.

  생약명(生藥銘)은 앵초(櫻草)이다. 뿌리에 5∼10%의 사포닌이 들어 있어 뿌리를 진해, 거담, 소종 등의 효능이 있다. 적용질환은 기침, 천식, 기관지염, 종기 등이다. 이른봄에 어린 싹을 캐어 나물로 해먹는다. 쓴맛이 없어 데쳐서 찬물에 한 번 헹구기만 하면 바로 간을 할 수 있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7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