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조기[학명: Perilla frutescens var. acuta]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자소(紫蘇), 소엽(蘇葉), 자소엽(紫蘇葉), 소두(蘇頭), 자소경(紫蘇梗), 자소포(紫蘇苞), 적소(赤蘇), 계임(桂荏), 차즈기, 자주깨, 붉은깨, 매기풀, 자죽, Perilla 이라고도 한다. 유사종 청소엽(for. viridis)은 잎이 자줏빛이 아니고 녹색이고 꽃이 흰색이며 향기가 차즈기보다 강하다. 관상용, 약용, 공업용, 과자와 담배, 치약 등의 감미료용이다. 꽃말은 ‘정직’, ‘성실’이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키는 30㎝ 정도이고 자줏빛의 네모난 줄기는 향기가 난다. 자줏빛이 도는 잎은 마주나는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긴 잎자루가 있다.
꽃은 8~9월경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통꽃으로 피는 꽃은 꽃부리[花冠]가 크게 2갈래로 갈라지는데, 아래쪽이 위쪽보다 길다. 꽃받침은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생약명(生藥銘)은 소엽(蘇葉)이다. 한방에서는 잎을 소엽(蘇葉), 종자를 자소자(紫蘇子)라고 하여 거담, 발한, 소담, 윤폐, 이뇨, 진정, 진통, 지혈, 행기관중(行氣寬中), 해어해독(解魚蟹毒), 소화에 효능이 있으며, 감기, 오감발열, 해수, 천식, 유방염을 치료한다. 생선이나 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의 생즙을 마시거나 잎을 삶아서 먹는다.
차조기는 입맛을 돋우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소화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어린잎을 쌈으로 먹고, 비빔밥에 넣기도 한다. 간장이나 된장에 박아서 장아찌를 담가도 맛있다. 튀김이나 부각도 한다. 열매는 익기 전에 꽃차례를 뜯어 장아찌를 담거나 튀김을 한다. 자줏빛이 연한 것은 약효가 떨어지므로 앞뒷면이 진한 것을 사용한다. 몸이 허약하거나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은 먹지 않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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