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학명: Allium cepa]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두해살이풀이다. onion 라고도 한다. 동양에서도 양파는 양파라는 이름 자체가 서양에서 건너온 파라는 뜻인데, 양(洋)이라는 접두사가 붙은 것은 근세에 전해졌다는 의미다. 약용, 식용, 향신료이다. 꽃말은 ‘무한한 슬픔’이다.
서아시아 또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추측하고 있다. 전국에서 재배한다. 비늘줄기는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납작한 둥근 모양 또는 둥근 모양이며 겉에 얇은 막질(膜質)의 자줏빛이 도는 갈색 껍질이 있고 안쪽의 비늘은 두꺼우며 층층이 겹쳐지고 매운 맛이 난다. 잎은 속이 빈 원기둥 모양이고 짙은 녹색이며 꽃이 필 때 마르고 밑 부분이 두꺼운 비늘 조각으로 되어 있다.
꽃은 9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많은 수가 달려 공처럼 둥근 모양이다. 꽃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높이가 50∼100cm에 달하며 아랫부분이 부풀어 있으며 그 밑에 2∼3개의 잎이 달린다. 화피는 6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바소꼴이며 수평으로 퍼진다. 수술은 6개이고 그 중 3개의 수술대 밑 양쪽에 잔 돌기가 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
생약명(生藥銘)은 양총(洋蔥)이다. 주로 뇌기능장애와 악성 종양을 다스린다. 관련질병은 간기능회복, 강장보호, 갱년기장애, 고혈압, 구충, 뇌기능장애, 뇌졸중, 당뇨병, 독두병, 동맥경화, 두설, 두통, 변비, 불면증, 슬통, 심장병, 암, 외상소독, 원기부족, 자한, 중독, 충수염, 콜레스테롤억제, 피로곤비, 해수, 행혈, 흥분제이다. 비늘줄기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는 이황화프로필, 황화알릴 등의 화합물 때문이다. 이것은 생리적으로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흥분, 발한, 이뇨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각종 비타민과 함께 칼슘, 인산 등의 무기질이 들어 있어 혈액 중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다.
양파는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야채나 과일과 함께 먹으면 좋다. 또 고기 요리에 넣으면 누린내를 없애고 살균효과도 있다. 비늘줄기는 샐러드나 수프, 그리고 고기 요리에 많이 사용되며 각종 요리에 향신료 등으로 이용된다. 다만, 양파를 익혀먹으면 매운맛이 없어져 문제가 없지만, 생 양파를 먹으면 입 안에서 냄새가 나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양파를 먹고 난 뒤에 김 한 장이나 다시마 한 조각을 먹으면 양파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또 그릇에 양파 냄새가 배었을 때는 겨잣가루로 닦으면 없어진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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