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도나무[학명: Prunus tomentosa THUNB.]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앵두는 꾀꼬리가 먹으며 생김새가 복숭아와 비슷하다고 하여 ‘앵도(鶯桃)’라고 하다가 ‘앵도(櫻桃)’가 되었다. 하지만 옛 문헌에 앵(櫻)은 벚나무로 읽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산매자(山梅子), 작매인(雀梅仁), 욱리인(郁李仁), 욱이인(郁李仁), 욱자, 체인, 산매자, 앵(櫻), 앵두, Korean cherry, Manchu cherry 라고도 불린다. 관상용, 식용, 약용이다. 꽃말은 ‘수줍음’이다.
옛사람들은 단순호치(丹脣皓齒)라 하여 미인의 조건으로 붉은 입술과 하얀 이를 들었다. 잘 익은 앵두의 빨간 빛깔은 미인의 입술을 상징했으며, 앵두같이 예쁜 입술을 앵순(櫻脣)이라고 불렀다.
한국, 중국이 원산지이다. 과수로 뜰에 심거나 인가 주변의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3m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나무 껍질이 검은빛을 띤 갈색이고, 어린 가지에 털이 빽빽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7cm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잔털이 있고 뒷면에 털이 빽빽이 있으며, 잎자루는길이가 2∼4mm이고 털이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또는 같이 피고 흰빛 또는 연한 붉은빛이며 지름이 1.5∼2cm이고 1∼2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원통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타원 모양이고 잔톱니와 털이 있다. 꽃잎은 5개이고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도란형(倒卵形)]이며 끝이 둥글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꽃잎보다 짧으며, 씨방에 털이 빽빽이 있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지름이 1cm이고 6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욱이인(郁李仁)이다. 주로 비뇨기,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며, 사독에 효험이 있다. 관련질병은 대변불통, 변비, 소갈증, 외상소독, 유정증, 이뇨, 통경, 환각증, 황달에 효능이 있다. 울 안에 한두 그루 심으면 뱀 종류가 범접을 못한다.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약으로 쓸 때는 씨를 깨뜨려 그 속의 하얀 알맹이를 탕이나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술을 담가서도 쓴다. 생과일로 많이 먹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7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