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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상큼한 사랑의 채소, 쑥갓[襟蒿]

들풀/이영일 2017. 7. 2. 07:15

  쑥갓[학명: Chrysanthemum coronarium L.]은 국화과의 한해살이초본이다. 구동호(歐茼蒿), 춘국(春菊), Crown daisy 라고도 한다. 꽃말은 ‘상큼한 사랑’이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다. 높이 30~60cm 정도로 자라는 줄기는 털이 없고 식물체 전체에서 독특한 향기가 난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2회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고 잎자루는 없다. 갈래조각은 다시 가늘게 갈라지는데 잎에서 쑥 향과 비슷한 향이 난다.

  꽃은 5월 가지와 원줄기 끝에서 노란색 또는 흰색이 섞인 노란색의 머리 모양의 꽃이 1개씩 달린다. 꽃지름 3cm 정도로 가장자리에 자성의 설상화가 달리고 중앙부에 양성의 관상화가 달린다. 각이 진 기둥모양의 열매는 수과로 모서리가 도드라지며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동호(襟蒿)이다. 불면증, 변비, 냉증, 신경증, 이질, 거담, 위장질환 완화에 효능이 있다. 쑥갓나물은 데친 쑥갓에 간장, 참기름 등을 넣어 무친 것으로이다. 쑥갓채는 식초, 국간장에 물을 넣어 간을 맞춘 후 통깨를 넣고, 전분을 묻혀 데쳐낸 쑥갓을 함께 넣은 것으로 곱게 간 잣도 올린다. 전통식 국과 쌈채소로 이용하고 매운탕이나 찌개류에도 넣는다. 일본에서는 냄비요리나 우동에 넣거나 튀김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음식궁합으로는 쑥갓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나 비타민 D가 적어 표고버섯이 이를 보완해 주고, 단백질이 풍부한 조개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적어 쑥갓과 같이 먹으면 해산물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좋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7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