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커리[학명: Cichorium intybus L.]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관상용, 채소, 천연향신료, 목초이다. 꽃말은 ‘절약’이다.
북유럽이 원산지이다. 뿌리는 다육질이고 길며, 줄기는 높이가 50∼150cm이고 단단하며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아래쪽을 향하고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밑 부분이 점차 좁아지고 날개와 같은 잎자루가 있으며, 끝에 달린 조각은 크고 옆에 달린 조각은 삼각형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바소꼴의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에 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 설상화가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총포는 원기둥 모양이고 총포 조각은 2개로 갈라진다. 품종에 따라 흰색 또는 엷은 붉은 색의 꽃도 있다. 열매는 수과이고 긴 도끼 모양이며 윗부분에 3∼5개의 모서리가 있다. 관모는 짧고 비늘 조각 모양이며 끝이 가늘게 갈라진다.
생약명(生藥銘)은 치커리(Chicory)이다. 인티빈(Intybin) 이라는, 항산화, 소화 촉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 소화 기능 개선 및 피를 맑게 하는 민간 약재로 활용되어 왔다. 꽃은 중추신경계통의 흥분제 및 심장 활동을 증강시키는 약으로 쓰인다. 유럽에서는 뿌리를 이뇨, 강장, 건위 및 피를 맑게 하는 민간약으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황달형 간염에 효과가 있고 소화 기능을 개선한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굵은 뿌리를 건조시켜 가루로 만들어 커피 대용의 음료로 이용하거나 커피의 색 및 쓴맛을 짙게 하는 첨가제로 사용한다. 뿌리는 약간 익혀서 버터를 발라먹고, 잎은 쌈채소와 샐러드로 먹는데, 뿌리에서 자라나는 어린잎을 봄에 채취해 이용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7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