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학명: Solanum melongena Linnaeus]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한해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홍가(紅茄), 낙소(落蘇), 왜과(矮果), 곤륜과(崑崙瓜), Eggplant 라고도 한다. 서양에서는 주로 달걀 모양의 가지가 이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모양에서 'Eggplant'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꽃말은 ‘진실’이다.
인도 원산이며, 고온성 작물로 우리나라의 여름에 어울리는 열매채소다. 높이는 60∼100cm로, 식물 전체에 별 모양의 회색털이 나고 가시가 나기도 한다. 줄기는 검은 빛이 도는 짙은 보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 15∼35cm로 잎자루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6∼9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의 마디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여러 송이의 연보라색 꽃이 달리며 꽃받침은 자줏빛이다. 열매의 모양은 달걀 모양, 공 모양, 긴 모양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긴 모양의 긴가지를 재배한다.
생약명(生藥銘)은 가자(茄子)이다. 보라색에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항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94%나 돼 다이어트에 좋은 식재료로 꼽힌다. 장염, 간경화증 완화, 유선염에 좋다. 일본 연구자들의 논문에 의하면 가지는 탄 음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브로콜리나 시금치보다도 2배가량 높다. 또한 비타민 함량도 높아 세포들의 스트레스를 없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줘 만성피로에도 효과가 있다.
열매를 쪄서 나물로 먹거나 전으로 부치고, 가지찜을 해서 먹는다. 음식궁합으로 가지의 조직이 기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 먹거나 튀겨 먹기에 좋다. 또한 돼지고기의 단백질 성분과 가지의 칼륨 성분을 함께 섭취하면 고혈압 예방에 좋다. 꾸준히 섭취하면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7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