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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버릴 것이 하나 없는 풀, 모시풀[苧麻]

들풀/이영일 2017. 7. 27. 19:44

  모시풀[학명: Boehmeria nivea (L.) Gaudich.]은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저(苧,紵), 저포(苧佈), 저마(苧麻), 저마포(苧麻佈), 모시, 남모시풀, 남모시, Ramie 라고도 한다. 유사종으로는 왜모시풀, 개모시풀, 거북꼬리풀 등이 있다. 섬유작물, 식용, 약용이다. 줄기껍질에서 실을 뽑아 짠 천을 모시라고 하는데 모시는 여름에 시원하게 입는 양복이나 와이셔츠 등으로 쓰이며, 모시풀로 만든 종이는 질겨서 돈의 재료로 쓰고 있다. 꽃말은 ‘?’이다.

- 모시풀과 유사종인 개모시풀과 거북꼬리풀 -

  동남아시아 원산으로 습기가 많고 따뜻한 지방에서 자생한다. 많은 땅속줄기가 있으며 높이 1.5∼2m로 곧게 자라는 줄기가 뭉쳐난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7.5∼15cm, 나비 5∼10cm로 달걀모양 원형이며 긴 잎자루가 있다. 잎 뒷면과 잎자루에 흰 잔털이 나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암수한그루로서 원뿔모양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차례가 엽병보다 짧다. 수꽃 꽃차례는 줄기 밑부분에, 암꽃 꽃차례는 줄기 윗부분에 달리며 꽃차례는 길이 5∼10cm이다. 수꽃은 황백색으로 화피 4장, 수술 4개로 되어 있다. 암꽃은 연녹색으로 통모양의 화피에 싸이고, 여러 개의 꽃이 모여 둥글게 되며 암술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열매는 수과로 타원형이며 길이 1mm 정도로서 여러 개가 함께 붙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저마(苧麻)이다. 주로 혈증을 다스린다. 관련질병은 광견병, 단독, 당뇨병, 대하증, 변혈증, 붕루(혈붕), 안태, 어혈, 옹종(외옹), 요혈, 종독, 중독, 출혈, 치루, 치뉵, 타박상, 태루, 토혈, 통경, 해열이다. 외상에는 달인 물로 씻거나 짓이겨 붙인다. 모시풀의 최근의 연구들은 추출물이 인체에 해로운 독성이나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향후 당뇨예방, 체중조절 등의 건강기능 식품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게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이뇨 및 통경제로 쓴다.

  가을에 연한 잎을 삶아 멥쌀과 빻은 다음 모시송편이나 모시개떡을 하거나 모시장아찌를 담가 먹는다. 잎으로 모시잎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8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