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나리[학명: Lilium cernuum Kom.]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 솔잎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강구(强瞿), 마라(摩羅), 솔잎나리라고도 한다. 환경부에서 희귀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흰솔나리(var. candidum)는 흰색 꽃이, 검은솔나리(var. atropurpureum)는 검은빛이 도는 홍자색 꽃이 핀다. 관상용, 약용이다. 꽃말은 ‘새아씨’이다.
나리를 구분하는 법은 꽃이 어디를 향하는지 보는 것이 가장 쉬운데, 참나리는 나리꽃을 대표하는 종으로 줄기에서 잎이 나오는 곳에 짙은 갈색의 구슬눈인 주아(珠芽)가 달린다. 하늘을 향하면 하늘나리, 땅을 향하면 땅나리, 중간쯤이면 중나리다. 말나리는 아래 잎이 마치 우산살처럼 둥그렇게(輪生葉) 나 있다.
한국,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중북부 이북 산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단단하며 높이 70cm 정도까지 자란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길이 3∼3.5cm, 지름 2∼2.5cm이다. 잎은 어긋나고 다닥다닥 달리며 길이 4∼18cm, 나비 1∼5mm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위로 갈수록 작아지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없다.
꽃은 7∼8월에 1∼4개가 옆을 향해 피고 짙은 홍색빛을 띤 자주색이지만 안쪽에 자줏빛 반점이 있으며 화피가 뒤로 말린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은 길게 밖으로 나오고, 열매는 9~10월에 삭과로서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3개로 갈라지며 갈색 종자가 나온다.
생약명(生藥銘)은 백합(百合)이다. 적용증상 및 효능은 강장보호, 건위, 소아경풍, 열병, 위열, 윤폐, 윤폐지해, 자양강장, 자음, 정신분열증, 종기, 진정, 청심, 청심안신, 폐결핵, 해수, 허약체질이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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