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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겨울철새들의 먹을거리, 세모고랭이[藨草]

들풀/이영일 2017. 8. 16. 18:24

  세모고랭이[학명: Schoenoplectus triqueter (L.) Palla]는 외떡잎식물 벼목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 단면이 완전한 삼각형이고, 잎이 퇴화되어 거의 없어진 골풀(고랭이)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삼릉초, 삼각관, 석초, 세모골, 능자수총, Triangular-rush라고도 한다. 꽃말은 ‘숨겨진 진실’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에 분포한다. 물가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녹색의 원줄기가 1개씩 자라서 높이 50∼100 cm로 된다. 잎은 퇴화하고 잎집으로 되어 원줄기를 감싸며 원대는 삼각형이다. 포는 1개가 원줄기와 연속되어 원줄기같이 보인다.

  꽃은 7∼10월에 핀다. 작은이삭은 타원형에서 달걀모양이고 1∼3개씩 모여 달리며 전체가 산방상으로 된다. 비늘조각은 긴 타원형이며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길이 4 mm 내외이다. 열매는 수과(瘦果)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렌즈형이며 갈색으로 성숙한다. 암술머리는 2개이고, 화피갈래조각은 가시와 같이 생기며 3∼5개이다.

  생약명(生藥銘)은 표초(藨草)이다. 지상부가 개위(開胃)하는 효능이 있어 신경성 소화불량, 복부 팽만증, 딸꾹질을 그치게 하는 약재이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어혈, 구토, 진통 등에 약용으로 쓰인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8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