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학명: Abies hollophylla Maxim.]는 겉씨식물 구과식물아강 구과목 소나무과의 상록교목이다. 한국의 식물학자인 이창복이 전나무에서 젖(우유)이 나온다고 해서 전나무를 젓나무로 고친데서 젓나무, Needle-Fir라고도 한다. 목재는 펄프 원료나 건축용재, 가구재료, 도시 정원의 정원수나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이용한다. 꽃말은 ‘장엄’, ‘고상함’이다.
우리나라의 전나무 종류는 전나무 이외에 분비나무와 구상나무가 있다. 분비나무는 솔방울의 비늘 끝이 곧바르고, 구상나무는 뒤로 갈고리처럼 휜 것이 차이점이다. 수입하여 남부지방에 심고 있는 또 다른 전나무 종류로는 일본전나무라는 것이 있다. 우리 전나무와는 달리 일본 버선처럼 잎 끝이 갈라져 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면서 곳곳에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는 호랑가시나무도 쓰지만 전나무가 원조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목사는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어느 맑은 밤, 상록수 숲을 걸으면서 별빛에 비춰지는 숲의 아름다움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 가족들에게 그때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집 안으로 나무를 가져와 하늘의 별처럼 촛불로 장식했다는 것이다.
- 전나무숲길에서 매미목[同翅目] 매미과의 참매미(학명: oncotympana fuscata)가 "끄-" 또는 "지-"하는 소리로 시작해 충분히 소리가 커지면 "밈 밈 밈 밈...미-"하고 몇 번 반복해 울다가 "밈..."하면서 울음을 그친다. 울 때는 날개를 약간 벌리고 배를 위로 올리면서 내는 울음소리는 땀을 씻어 주고 있었다. 매미우화 과정 -
우리나라 전국의 심산에서 자생하는 나무이다. 높이는 40m에 달하고 작은 나뭇가지는 털이 없거나 약간 있으며 겨울눈에는 털이 없으며 수지가 약간 묻었다. 잎은 침형이며 길이 4㎝로서 뒷면에 흰 기공선(氣孔線)이 있다.
꽃은 4월 하순에 피고, 열매는 원통형이며 길이 10∼12㎝로서 위를 향하고 10월 초에 익는다. 실편(實片)은 둥글고 성숙하면 축에서 떨어지고 포는 나타나지 않는다.
-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
생약명(生藥銘)은 종목(樅木)이다. 민간에서 잎·가지(樅木)를 자궁 출혈, 몸이 찬 데, 설사, 위장병, 잇몸병에 가을~겨울에 채취하여 생으로 쓴다. 1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관절 아픈 데 달인 물로 찜질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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