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풀[학명: Phryma leptostachya var. asiatica]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파리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파리를 닮아 파리풀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예쁜 꽃을 보면 파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파리풀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풀이 파리를 잡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파리풀의 뿌리를 짓이겨 종이에 스며들게 한 후 놔두면 여기에 파리가 달라붙은 뒤 달아나지 못하므로 파리를 잡을 수 있다. 꼬리창풀, Lopseed, Asian-lopseed라고도 한다. 약용, 관상용이다. 꽃말은 ‘친절’이다.
한국, 일본, 중국, 히말라야산맥, 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이고 약간의 가지가 갈라지며 마디부분이 두드러지게 굵다. 마주나는 잎은 길이 5~10cm, 너비 4~7cm 정도의 난형으로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입술모양(脣形)인 꽃이 홍색을 띠는 백색으로 피며, 이삭꽃차례(穗狀花序)이고, 옆으로 향해서 핀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끝부분이 갈고리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1개의 종자가 들어 있고 꽃받침으로 싸인다.
생약명(生藥銘)은 노파자침선(老婆子針線), 승독초(蠅毒草), 일부광(一扶光), 투골초(透骨草)이다. 포기 전체를 짓찧어서 종기, 옴, 벌레 물린 데 등에 붙이면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유독식물로서 뿌리의 즙(汁)은 종이에 먹여서 파리를 잡는 살충제로 쓰인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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