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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풍선처럼 생긴 덩굴 약초, 풍선덩굴[假苦瓜]

들풀/이영일 2017. 8. 19. 06:25

  풍선덩굴[학명: Cardiospermum halicacabum L.]은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무환자나무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원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열매가 풍선처럼 생겨 풍선덩굴(風船─)이라고 한다. 풍경덩굴, 풍선초, 방울초롱아재비, Balloon-vine라고도 한다. 집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말은 ‘어린 시절의 재미’, ‘당신과 날아가고파’이다.

  남아메리카 원산이다. 덩굴은 길이 3∼4m로 벋어가고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작은잎이 3장씩 2회 나온 잎이다. 가장 나중에 나온 작은잎은 잎자루가 짧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흰색이며 잎보다 긴 꽃자루 끝에 1쌍의 덩굴손과 함께 몇 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이지만 크기가 각각 다르고 8개의 수술과 1개의 3실 씨방이 있다. 열매는 꽈리같이 생기고 각 실에 검은 종자가 1개씩 들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종자 한쪽에 심장형 흰 무늬가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가고과(假苦瓜), 괴등룡(塊登龍), 도지령(倒地鈴), 삼각포(三角泡), 가포달(假浦達), 삼각포이다. 여름,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건조하거나 생것으로 사용한다. 청열(淸熱), 이수(利水), 양혈(凉血), 해독의 효능이 있다. 황달, 임병(淋病), 정창, 수포창(水泡瘡), 개라(疥癩), 사교상(蛇咬傷)을 치료한다. 9-15g(신선한 것 30-6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은 짓찧어서 도포(塗布)하거나 또는 달인 물로 씻는다. 필리핀에서는 식용하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8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