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학명: Momordica charantial]는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식물이다. 열매가 여지(茘枝)와 비슷하므로 여주라고 부른다. 만여지(蔓茘枝), 만려지, 양과(凉瓜), 홍고랑(紅姑娘), Bitter melon, Bitter gourd, Margose 라고도 한다. 관상용, 약용, 식용이다. 꽃말은 ‘열정’, ‘정열’, ‘강장’이다.
인도 등 열대 아시아 지역 원산이다.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덩굴손과는 마주나는데 잎자루가 길며 가장자리가 5~7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들은 다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노란 꽃이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려 핀다. 암수한그루이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달걀꼴이다. 꽃부리는 지름 2cm 정도이며 5개로 깊게 갈라진다. 수술은 3개이고 암술대도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8~9월에 긴 타원형의 장과가 달려 황적색으로 익는데 양 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로 덮여 있다. 열매가 다 익으면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붉은색의 육질에 싸인 씨가 드러난다.
원줄기에는 암꽃이 적게 맺히고 주로 곁가지에서 암꽃이 맺히므로 원줄기는 적심을 하여 곁가지를 기른다. 보통 10마디 정도에서 원줄기를 적심하고 곁가지를 자라게 하여 넷트에 걸쳐준다. 곁가지가 어느 정도 자라면 넝쿨이 얽히지 않도록 또다시 적심하고, 손자넝쿨은 방임하여 재배한다. 포복재배의 경우 본엽 5매 정도 때 원줄기를 적심하여 생육이 양호한 곁가지 2줄기를 이랑 좌우로 유인한다.
생약명(生藥銘)은 고과(苦瓜)이다. 비타민 C가 오이의 약 5배 이상 함유되어 있고 열량이 낮아 훌륭한 건강식품으로 이용된다. 여주에 함유된 카란틴(charantin) 성분은 췌장의 B - 세포에 작용하여 인슈린의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작용으로 특히 당뇨에 좋다. 더위 먹은 것을 치료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 주로 증서, 갈증, 소갈증, 눈 충혈 통증, 설사, 종기, 부종 등에 효능이 있다.
열매를 조리하여 볶음요리, 샐러드, 커리요리 피클 등으로 이용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8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