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나무[학명: Juniperus chinensis L.]는 측백나무과의 상록교목이다. 향목(香木), 자단(紫檀), 상나무, 노송나무, Juniperus-chinensis로도 불린다. 분향료(焚香料), 불상, 정원수, 조각재, 가구재, 장식재이다. 유사종으로 눈향나무(var. sargentii)는 침엽의 길이가 3~5mm로 작고 비스듬히 눕고, 섬향나무(var. procumbens)는 지면으로 기어가는 형태이며, 둥근향나무(var. globosa) 또는 옥향나무는 원줄기가 없고 곧게 자라지 않고 여러 대가 한꺼번에 자라서 공처럼 둥근 수형이다. 뚝향나무(var. horizontalis)는 한국 특산종으로 가지와 원대가 비스듬히 자라다가 전체가 수평으로 퍼지며 대부분 침엽으로 되고, 은반향나무와 금반향나무는 잎의 일부가 은백색 또는 금색이다. 나사백(var. kaizuka)은 어린 가지가 옆으로 꼬이며 침엽이 없다. 왜향나무(var. kaizuka)는 일본어로 가이쯔가 이부끼라고도 하며 향나무의 변종으로 우리 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수간은 곧게 자라나 곁가지가 나선상으로 구부러져 수관이 울퉁불퉁하고 뭉실하게 자라는 특수한 수형이다. 꽃말은 ‘영원한 향기’이다.
창덕궁 향나무(昌德宮 香나무, 천연기념물 제194호)는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창덕궁에 자라고 있다.
나이가 약 750살 정도로 추정되며, 2010년 태풍의 피해로 인해 손상은 되었지만, 뿌리부분 둘레 5.9m이다. 가지는 동서남북으로 1개씩 뻗어나갔는데 남쪽 가지는 잘라졌고, 북쪽 가지는 죽었으며, 동쪽 가지는 꼬불꼬불한 기형으로 자랐다. 나무의 모양은 마치 용(龍)이 하늘을 오르는 모습처럼 생겼다.
창덕궁의 향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일본, 중국, 몽골, 한국의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나무의 높이는 약 20m까지 자란다. 새로 돋아나는 가지는 녹색이고 3년생 가지는 검은 갈색이며 7∼8년생부터 비늘 같은 부드러운 잎이 달리지만 새싹[萌芽]에서는 잎사귀에 날카로운 침이 달려있다.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며 가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밀생한다.
꽃은 단성화이며 수꽃은 황색으로 가지 끝에서 긴 타원형을 이루고 4∼5월에 핀다. 암꽃은 교대로 마주달린 비늘조각 안에 달린다. 열매는 구과(毬果)로 원형이며 흑자색으로 지름 6~8mm이다. 성숙하면 비늘조각은 육질로 되어 핵과(核果) 비슷하게 되고 2∼4개의 종자가 들어 있고 다음해 9~10월에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회백엽(檜柏葉), 회엽(檜葉), 향목엽(香木葉)이다. 사비놀(Sabinol), 카르바크롤(Carvacrol), 세드롤(Cedrol), 히노키티올(Hinokitiol), 카야플라본(Kayaflavone), 노트카틴(Nootkat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해독, 거풍, 소종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적용질환은 감기, 관절염, 풍과 습기로 인한 통증, 습진, 종기, 습성 두드러기 등이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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