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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수질정화용 관상수초, 나사말[螺絲藻]

들풀/이영일 2017. 9. 14. 09:04

  나사말[학명: Vallisneria natans (Lour.) H. Hara]은 자라풀과의 여러해살이 침수성 수초이다. 나사말의 속명 발리스네리아(Vallisneria)는 식물학자의 이름에서 유래하고, 종소명 나탄스(natans)는 물 위에 뜬다 또는 물속을 헤엄친다는 의미의 라틴어다. 영어명도 물속에서 좁고 긴 잎이 흔들거리며 헤엄치듯 하는 형상이 마치 뱀장어(ell)가 헤엄치는 것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초(苦草), 나사조(螺絲藻), Freshwater swimming ell-grass라고도 한다. 말(藻) 종류는 보통 고인 물에서 흔하게 살지만, 나사말은 항상 물 흐름이 있는 곳에서 사는 천변식물(川邊植物)이다. 하지만 가는 모래 입자가 가라앉을 정도로 매우 안정적이고 느리게 흐르는 곳이어야 한다. 관상용, 수질정화용으로 이용한다. 꽃말은 ‘?’이다.

  전국의 연못이나 흐름이 빠르지 않은 강가에서 자란다. 백색의 땅속줄기가 진흙 속에서 뻗으며 여기저기에 새싹을 내고 전체에 작은 침상의 타닌 단세포가 많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기하고 선형으로 리본 모양이며 길이 30~70cm, 나비 4~10mm이고 끝은 둔하며 상부 가장자리에 희미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암수딴그루로 핀다. 암꽃은 가늘고 긴 화경 끝에 달려 물 위로 뜨며 화경 끝에 길이 11~15mm의 포초가 있고 꽃받침조각은 3개로 타원형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각기 이열하고 꽃이 지면 화경은 나사같이 꼬여 물 속으로 들어간다. 암꽃은 길이 2~3cm의 화경 끝, 원추상 화상에 많이 달리고 포초는 달걀모양으로 길이 1cm이며 수꽃은 떨어져서 물 위로 떠서 수매를 한다. 열매는 선형으로 길이 12cm이며 종자는 원주상 방추형이다.

  생약명(生藥銘)은 ? 이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9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