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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바람에 나비처럼 나풀나풀, 풍접초[風蝶草]

들풀/이영일 2017. 9. 25. 13:03

  풍접초[학명: Cleome spinosa Jacq.]는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풍접초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나비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백화채(白花菜), 양각채(羊角菜), 서양양각채(西洋羊角菜), 쪽두리꽃, 족도리풀, 클레오메(Cleome), Spider-flower 라고도 한다. 관상용, 약용이다. 꽃말은 꽃이 만개하면 꽃송이가 무거워 꽃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자꾸 좌우로 넘어져 붙여진 ‘불안정’이다.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뜰에 심는다. 줄기는 곧게 서서 높이 1m 내외까지 자라며 선모와 더불어 잔 가시가 흩어져 난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 겹잎이다. 작은잎은 5∼7개이고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피고 홍자색 또는 흰색이며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이삭은 원줄기 끝에 발달하고 포는 홑잎처럼 생겼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이고 수술은 4개이며 남색 또는 홍자색이고 꽃잎보다 2∼3배 길다. 꽃잎 각각에 긴 줄기가 있어 마치 떨어져 있는 듯이 보이고 수술과 암술이 길게 뻗어나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줄 모양이고 밑부분이 가늘어져서 대처럼 되며 종자는 신장형이다.

  생약명(生藥銘)은 취접화(醉蝶花), 자룡자(紫龍髭)이다. 풍습병으로 인한 사지마비 동통을 그치게 하고 타박상에 짖찢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9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