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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육류 요리에서 빠지면 섭섭한 재료, 레몬[柠檬]

들풀/이영일 2017. 9. 28. 15:23

  레몬[학명: Citrus limon Osbeck]은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상록소교목이다. 향도(香挑)라고도 한다. 식용, 약용, 음료, 육류 연화제, 향료, 화장품, 향수로 이용한다. 꽃말은 ‘진심으로 사모함’이다.

  히말라야가 원산지로 비교적 시원하고 기후의 변화가 없는 곳에서 잘 자란다. 이탈리아·에스파냐·미국의 캘리포니아 및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많이 재배하는데,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하는 것이 가장 품질이 좋다. 높이는 3∼6m이다. 잎은 어긋나고 어릴 때는 붉은 색을 띠지만 점점 녹색으로 변한다.

  꽃은 5∼10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또는 몇 개씩 무리지어 달린다. 꽃봉오리는 붉은 색이고, 꽃의 안쪽은 흰색, 바깥쪽은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을 띤다. 열매는 1년에 6∼10번 수확하는데, 주로 10월 이후부터 다음해 봄까지 수확하고 11∼12월에 가장 많이 수확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연중 수확하며 1∼5월에 가장 많이 수확한다. 열매는 타원 모양이고 겉껍질이 녹색이지만 익으면 노란 색으로 변하며 향기가 강하다. 완전히 익기 전인 껍질이 녹색일 때 수확하여 익힌다. 종자는 달걀 모양이고 양끝이 뾰족하다.

  생약명(生藥銘)은 영몽(柠檬)이다. 한방 효능은 진액을 생성하며 더위 먹은 것을 풀어주고 위기(胃氣)를 조화롭게 하고 임산부와 태아를 안정시킨다. 강장, 항산화작용이 있다. 비타민 C가 많아 감기를 예방하고 피부 트러블에 효과가 있다.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는다. 레몬의 펙틴은 과일 젤리를 만드는 중요한 재료이며 의학에서는 항출혈제(抗出血劑), 혈장증량제(血漿增量劑) 같은 장(腸) 질환의 치료에 사용한다.

  비타민C와 구연산이 많기 때문에 신맛이 강하다. 과피에서 레몬유(油)를 짜서 음료, 향수 및 레모네이드의 원료로 사용하고, 과즙은 음료, 식초,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하며 과자를 만들 때 향료로도 사용한다. 과피를 설탕에 절여서 캔디를 만들고 또 이것을 잘게 잘라서 케이크를 장식할 때 사용한다. 과즙에 설탕을 넣고 조려서 젤리를 만들고 여기에 과육을 섞어서 마멀레이드를 만든다. 열매를 얇게 썰어서 새우튀김요리, 홍차, 칵테일 등에도 쓴다. 과량 섭취하면 췌액의 유도를 도우므로 당 흡수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칼로리는 낮지만 과량 섭취를 주의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9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