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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가족의 창경궁 나들이(昌慶宮. 사적 제123호)

들풀/이영일 2017. 11. 5. 22:24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을 맞아 10월 3일(화) 손주들과 고궁 나들이를 문화유산 답사 겸 나섰다. 정문 홍화문 (弘化門, 보물 제384호)을 지나 금천교인 옥천교(玉川橋, 보물 제386호)를 지나서 명정문 및 행각(明政門 및 行閣, 보물 제385호), 명정전(明政殿, 국보 제226호), 문정전, 숭문당, 빈양문, 함인정, 경춘전, 환경전, 통명전通明殿, 보물 제818호), 양화당, 영춘헌, 집복헌, 풍기대(風旗臺, 보물 제846호), 성종대와태실 및 태실비, 춘당지, 팔각7층석탑(八角七層石塔, 보물 제1119호), 대온실(大溫室, 등록문화재 제83호), 관천대(觀天臺, 보물 제851호) 등을 왕의 걸음으로 천천히 걸으며 모처럼의 휴식 시간 이였다.

* 동궐도(東闕圖, 국보 제249-1호, 고려대학교박물관)는 본궁인 경복궁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것으로 동궐도(東闕圖)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궁궐그림 2점이다.
  크기는 가로 576㎝, 세로 273㎝로 16첩 병풍으로 꾸며져 있다. 오른쪽 위에서 비껴 내려 보는 시각으로 산과 언덕에 둘러싸인 두 궁의 전각과 다리, 담장은 물론 연꽃과 괴석 등 조경까지 실제와 같은 모습으로 선명하고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배경이 되는 산과 언덕에 대한 묘사는 중국 남종화의 준법을 따르고 있으나, 건물의 표현과 원근 처리에 있어서는 서양화 기법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또 다른 그림도 똑같은 형식과 기법, 크기를 하고 있으나 채색을 하고 검은 글씨로 건물의 명칭을 써 넣은 점이 다르다.
  그림에 들어있는 건물들의 소실여부와 재건된 연대 등으로 짐작하여 순조 30년(1830) 이전에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점의 그림은 회화적 가치보다는 궁궐 건물 연구에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평면도인 궁궐지나 동궐도형보다 건물 배치나 전경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 고증적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글과 사진: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이영일/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