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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의 세상에서 중생을 살피는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들풀/이영일 2017. 11. 17. 23:44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慶州 南山 神仙庵 磨崖菩薩半跏像, 보물 제199호, 경북 경주시 남산동 산36-4번지)은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慶州 南山 神仙庵 磨崖菩薩半跏像, 보물 제199호, 경북 경주시 남산동 산36-4번지)은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후기까지의 불상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유물·유적의 보고(寶庫) 중에 하나인 높이 1.4m의 마애보살반가상으로 칠불암(七佛庵) 위에 곧바로 선 남쪽바위에 새겨져 있다.

  마치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머리에 삼면보관(三面寶冠)을 쓰고 있어서 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얼굴은 풍만하고, 지그시 감은 두 눈은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구름 위의 세계에서 중생을 살펴보고 있는 듯하다. 오른손에는 꽃을 잡고 있으며,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올려서 설법하는 모양을 표현하고 있다. 천의(天衣)는 아주 얇아 신체의 굴곡이 사실적으로 드러나 보이며 옷자락들은 대좌(臺座)를 덮고 길게 늘어져 있다.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갖춘 광배(光背) 자체를 불상이 들어앉을 공간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보살상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며, 통일신라시대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글과 사진: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 이태열, 울산광역시북구 향토문화연구소장, 이화찬 울산광역시북구 문화원 회원)[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