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릉계곡 선각육존불(三陵溪谷 線刻六尊佛,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호, 경북 경주시 남산순환로 341-126)은 자연 암벽의 동서 양벽에 각각 마애삼존상을 선으로 조각한 6존상으로, 그 조각수법이 정교하고 우수하여 우리나라 선각마애불 중에서는 으뜸가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앞뒤로 솟은 이들 바위의 크기는 앞의 것이 높이 4m , 폭 4m 가량 되고, 뒤의 것은 높이 4m에 폭 7m 가량이다. 바위의 표면을 정으로 쪼아 새긴 것이 아니라, 붓으로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각각의 암벽에 삼존불을 그려 놓았다.
오른쪽 삼존상의 본존은 석가여래좌상(釋迦如來坐像)이며, 그 좌우의 협시보살상(脇侍菩薩像)은 온화한 표정으로 연꽃을 밟고 본존을 향하여 서 있다.
왼쪽 삼존상의 본존 역시 석가여래(釋迦如來)로서 입상이며, 양쪽의 협시보살상(脇侍菩薩像)은 연꽃무늬 대좌 위에 무릎을 꿇고 본존을 향해 공양하는 자세이다.
이 2구의 마애삼존상(磨崖三尊像)은 만들어진 시대나 조각자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로 추정되며, 오른쪽 암벽의 정상에는 당시 이들 불상을 보존하기 위해 법당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 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글과 사진: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 이태열, 울산광역시북구 향토문화연구소장, 이화찬 울산광역시북구 문화원 회원)[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