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三陵溪谷 線刻如來坐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9호, 경북 경주시 남산순환로 341-126)은 높이 10m가량 되는 바위에 새겨진 앉아 있는 모습의 여래상(如來像)이다. 삼릉계곡(三陵溪谷)이라는 이름은 이 계곡 입구에 신라의 아달라왕(阿達羅王), 신덕왕(神德王), 경명왕(景明王) 등 3왕의 능(陵)이 있다는 데서 유래한다. 선각여래좌상은 선각육존불에서 상선암으로 가는 길에 있지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 가야지 지나치기 쉽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어 있는 선각육존불 바로 위 왼쪽 옆 오솔길로 약 500m 오른 지점에 있다.
서쪽을 향하고 있는 불상은 암벽 중앙에 자연적으로 수평 금이 갔는데, 그 금 아래쪽을 대좌로 삼아 여래좌상을 조각하였다. 몸체는 모두 선으로 그은 듯이 새기고 얼굴만 돋을새김을 한, 독특한 조각수법이다. 코는 길고 입술은 두껍고 커서 과히 점잖은 얼굴이라 할 수 없으나, 어딘지 모르게 위엄을 풍기는 모습이다. 조각 수법이 정성스럽지 못하고, 특히 다리 부분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은 듯 하여 미완성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높이는 1.2m이다.
이 계곡 안 암벽 여기저기에 여러 개의 불상이 새겨져 있는데, 거의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의 작품이다. 그러나 이 불상만은 고려시대(高麗時代)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어, 신라와 고려시대의 불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글과 사진: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 이태열, 울산광역시북구 향토문화연구소장, 이화찬 울산광역시북구 문화원 회원)[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