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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볼거리 안면암(安眠庵) 그리고 여우섬 부상탑(浮上塔)

들풀/이영일 2017. 11. 19. 15:53

  안면암(安眠庵)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末寺)이다. 법주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등을 지낸 지명스님을 따르던 신도들이 1998년 안면도 해변가에 지은 절이다. 부지면적 2727㎡, 건축면적 1652㎡이며, 천수만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3층짜리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내부는 공양처와 불자수련장, 소법당, 대웅전, 선원(禪院), 불경독서실, 삼성각(三聖閣), 용왕각(龍王閣)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건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경관으로 널리 알려져 안면도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2층 법당에서 바라보는 천수만 풍경이 뛰어나다. 앞바다에 여우섬이라고 부르는 2개의 무인도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의 큰바위섬까지 약 100여 m에 이르는 부교(浮橋)가 놓여 있다. 밀물 때를 맞추면 30분도 지나지 않아 물 위로 들린 부교 위를 걸어서 섬까지 다녀오는 색다른 정취를 맛볼 수 있으며, 썰물 때는 갯벌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안면암 부상탑(安眠庵 浮上塔)은 이 여우섬 사이에 2009년 태안기름유출사고로 불의에 파괴된 생태계 안에서 사라진 뭇 생명들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불자들이 뗏목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까지 세웠다고 한다.

  안면암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이 빼어나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78-1번지에 있으며, 안면대교를 지나 안면읍 방향으로 가다가 안면도자연휴양림 입구의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틀어 좁은 시골길을 5분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자료출처: 두산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 최우성 신한국신문 기자)[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