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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그대 있어 외롭지 않네, 담배[煙草]

들풀/이영일 2017. 12. 14. 11:30

  담배[학명: Nicotiana tabacum L.]는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러해살이 식물이지만 온대지방에서 재배할 때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남초(南草), 연초(煙草), 상사초(相思草), 연명초(延命草), Tobacco라고도 한다. 기호용, 관상용, 약용, 살충과 살균제 원료, 공업용, 관상용이다. 꽃말은 ‘그대 있어 외롭지 않네’이다.

  담배로 피어난 인디언 소녀의 전설:「한 인디언 소녀가 있었다. 불행하게도 너무나 추한 얼굴을 갖고 태어난 그녀는 일생 동안 단 한 번의 연애도 할 수 없었다. 마음은 누구보다 착하고 순수했지만 모든 남자들이 그녀를 보고 고개를 돌렸기 때문이다. 모든 남자와 키스하고 싶다던 인디언 소녀의 소원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귀엽다고 하는데 부모에게서도 사랑을 받지 못했다. 여자로서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면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가엽게도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그녀는 죽기 전 마지막 말을 남겼다. “다음 생엔 세상의 모든 남자와 키스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녀가 죽은 자리에 풀이 하나 돋아났는데 그것이 바로 ‘담배’라는 것이 인디언의 전설이다.」그녀는 소원을 이룬 것 같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흡연자는 무려 11억 명에 남성의 47%, 여성의 12%니 인디언 소녀는 본의 아니게 세상의 많은 여자와도 키스를 하게 된 셈이다.

  속담의 ‘번갯불에 담뱃불 붙이겠다.’는 성미가 급하여 무엇이든 그 당장에 처리하여버리려 하거나, 몸 움직임이 매우 재빠른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며, ‘담배씨로 뒤웅박을 판다.’는 사람이 몹시 좀스럽거나 잔소리가 심한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남아메리카 중앙부 고원지가 원산이며, 유럽으로 전파되어 전세계에서 재배하고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1.5~2m이다. 잎과 줄기에는 점액을 분비하는 선모가 빽빽이 있어 끈적끈적하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가 50cm이며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는 짧고 날개가 있다.

  꽃은 7~8월에 연한 홍색으로 끝부분의 색이 짙고 원줄기 끝에 큰 원추꽃차례(圓錐花序)로 달리며 소화경은 10~20(25)mm이다. 꽃받침은 원통형으로 길이가 12~20(25)mm로서 작은 꽃가지와 비슷하며 선모가 있고 갈라진 조각은 피침모양이다. 꽃부리는 깔대기 모양이고 통부의 길이가 7~15mm이며 윗부분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이고 밖으로 나오지 않거난 약간 나온다. 열매는 삭과(蒴果)이고 달걀형(卵形)이며 꽃받침으로 쌓여 있다. 1과에 2,000~4,000개의 짙은 갈색이고 둥근 모양의 미세한 종자가 들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연초(煙草)이다. 소화불량, 통증완화, 월경불순, 진통, 통기, 행기지통, 버짐, 개선, 종기, 상처, 사교상에 효능이 있다. 유독성식물로 폐암, 구강암 등 발암물질을 함유하여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