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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땅속의 달걀, 토란[野芋]

들풀/이영일 2017. 12. 16. 07:59

  토란[학명: Colocasia antiquorum var. esculenta]은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토란(土卵)은 글자 그대로 땅 속의 알이다. 맺힌 알을 거두어 껍질을 벗겨 국으로 끓이면 진짜 생긴 게 조그만 예쁜 하얀 알 같다. 땅토란, Taro라고도 한다. 식용, 약용, 관상용이다. 꽃말은 ‘행운’이다.

  열대 아시아 원산이며 채소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알줄기로 번식하며 약간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알줄기는 타원형이며 겉은 섬유로 덮이고 옆에 작은 알줄기가 달린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높이 약 1m이다. 긴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 넓은 타원형이다. 잎몸은 길이 30∼50cm, 나비 25∼30cm이고 겉면에 작은 돌기가 있다.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밋밋하다. 잎몸 밑부분은 밑으로 처진다.

  꽃은 8∼9월에 드물게 잎자루 사이에서 1∼4개의 꽃줄기가 나오는데, 막대 모양의 꽃이삭 위쪽에 수꽃, 아래쪽에 암꽃이 달린다. 꽃을 싸는 불염포는 길이 25∼30cm, 나비 약 6cm로서 곧추서며 수술은 6개이다. 하얀 꽃의 수려함이 참으로 정숙하고 단아하다.

  생약명(生藥銘)은 야우(野芋), 우자(芋子), 토련(土蓮), 토인삼(土人蔘), 토지(土芝)이다. 적용증상 및 효능은 강장, 개선, 견비통, 마풍, 소영, 요통, 우울증, 유선염, 유옹, 인후통증, 종독, 중이염, 지사, 충치, 치핵, 타박상, 태독, 편도선염, 폐렴, 피부윤택, 해독, 혈리, 홍역, 화상, 흉통이다.

  토란을 요리 할 때는 토란 알을 먼저 푹 삶아 데쳐서 독성을 뺀다. 토란 껍질을 벗길 때는 독성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으므로 고무장갑을 끼고 해야 한다. 옛말에 얄미운 시누이 국은 덜 삶아진 것을 대접한다고 할 정도로 토란의 독성은 강하다. 토란대는 삶거나 생으로 말려 보관하는데, 나물로 해먹을 것은 생으로 말리고, 삶아 말린 것은 고사리처럼 쇠고기국이나 육개장, 보신탕 등에 거섶으로 넣어 먹으면 좋다. 복용 중에 황금을 금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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