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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수줍은 듯 보랏빛의 예쁜꽃, 당개지치[紫丹]

들풀/이영일 2017. 12. 17. 19:58

  당개지치[학명: Brachybotrys paridiformis Maxim. ex Oliv.]는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당꽃마리, Common-Brachybotrys라고도 한다. 당개지치는 개지치에 ‘당’자를 붙인 것으로 당이 붙은 것은 대부분 중국산을 의미한다. 개지치는 지치와 비슷하나 뿌리에 지치와 같은 자주색 색소가 없는 것이 다르다. 관상용, 식용, 약용이다. 꽃말은 ‘축배’이다.

  한국·중국·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고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주변습도가 높고 물 빠짐이 좋으며 유기질 함량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다. 키는 약 40㎝가량 되고 잎은 마주나며 표면과 가장자리에 긴 백색털이 있고, 위로 올라가면서 잎몸이 자라 원줄기를 감싸고 끝에서는 5~7개의 잎이 돌아가면서 난 것처럼 보인다.

  꽃은 5월~6월에 지름 1㎝ 정도로 5~7개의 자주색으로 피고 잎 사이 줄기에서 뻗어 나온다. 수술은 5개로 짧으며 암술대는 1개로 길게 밖으로 빠져나와 있다. 열매는 8~9월경에 흑색으로 달리고 짧은 털이 있으며 밑으로 처진다.

  생약명(生藥銘)은 자근(紫根), 자단(紫丹)이다. 만성변비, 기침, 천식, 식욕부진에 효능이 있다. 핵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이른 봄에 채취해서 끓는 물에 데쳐서 기름과 간장을 넣고 무쳐먹거나 기름에 볶아서 먹기도 하며 물에 데쳐서 말려놓았다가 겨울에 물에 불려서 들기름에 볶아먹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