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학명: Malva verticillata L.]은 아욱과의 한해살이초본이다. 아옥, 겨울아욱, Curled mallow 라고도 한다. 채소요이다. 꽃말은 ‘세련’, ‘친절’이다.
요즘 현대인들은 많은 스트레스와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로 인해 대소변이 원활하지 못하고 비뇨기계통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쉽게 구하고 먹을 수 있는 채소가 바로 아욱이다. ‘가을 아욱국은 사립문 닫고 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 아욱은 유난히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다. 옛날 중국에서도 ‘오채(五菜)의 의뜸’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아욱은 단백질이나 지질, 무기질과 칼슘 등이 풍부해 영양가가 매우 높은 알칼리 식품이다.
유럽북부, 북부온대, 아열대지방에 분포하며 습기 있는 밭에 서식하고 채소용으로 재배한다. 높이 60∼90cm이고 줄기는 곧게 서며 녹색이고 긴 성모가 나있다. 잎은 어긋나고 둥근 모양이며 5∼7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둔한 거치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6∼7월에 연한 분홍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작은포는 3개이고 꽃잎은 5장으로서 끝이 오목하게 들어갔으며 수술은 10개이며 심피는 꽃받침에 싸여 바퀴 모양으로 배열된다. 열매는 삭과이고 편평한 둥근 모양이며 꽃받침에 싸여 있고 연한 갈색이며 8~9월에 익는다. 종자를 동규자라고 한다.
생약명(生藥銘)은 동규자(冬葵子), 규자(葵子), 규채자(葵菜子), 동규규(冬葵葵), 경마자(苘麻子), 규(葵), 활채자(滑菜子)이다. 약용으로는 주로 아욱씨를 많이 쓴다. 동규자는 비만, 변비의 치료제, 이뇨제, 산모가 젖이 잘 안 나올 때, 혈중독소제거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성질이 차고 미끄러워 소변과 대변을 잘 나가게 한다. 또한 열을 없애주는 효능으로 열독에 의한 피부발진, 주독을 풀고 신장결석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아욱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평소 열이 많이 생기는 사람에게 아주 좋고, 반대로 몸이 냉하고, 체력이 약하거나 소화력이 약해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조금만 먹어야 한다. 아욱된장국이 일품이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