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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행운을 가져다주는 나무, 호랑가시나무[枸骨]

들풀/이영일 2018. 1. 1. 21:44

  호랑가시나무[학명: Ilex cornuta Lindl. & Paxton]는 감탕나무과의 상록관목이다. 호랑이가 등이 가려우면 잎에다 문질러 댄다는 뜻에서 호랑가시나무란 이름이 붙여졌다. 그 외에 고양이의 새끼발톱 같다 하여 묘아자(猫兒刺), 회백색의 껍질을 두고 중국에서는 개뼈다귀 나무란 뜻으로 구골목(狗骨木)이라 한다. 모두 괴상한 모습의 잎을 두고 붙인 이름이다. 다만 서양 이름은 ‘홀리(holly)’라 하여 성스럽다는 뜻의 ‘홀리(holy)’와 뜻이 같다. 묘아자(猫兒刺), 묘아자나무, 노호자(老虎刺), Horned Holly 라고도 한다. 붉은 열매가 성숙할 때 성탄절 장식용으로 사용, 관상용, 약용이다. 꽃말은 ‘가정의 행복’, ’평화’이다.

  중국 남부, 한국은 전북 변산반도 이남의 해변가 낮은 산의 양지에서 자란다. 높이 2∼3 m이고 가지가 무성하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윤기가 있고 타원상 육각형이며 각점이 예리한 가시로 되어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향기가 있으며 5∼6개가 잎겨드랑이에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암술은 암술대가 없고 암술머리는 약간 높아져서 4개로 갈라지고 흑색으로 된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8∼10 mm이며 9∼10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4개씩 들어 있고 난형이며 맥문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구골(枸骨)이다. 잎은 거풍, 강장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적용질환은 허리와 무릎이 저리고 아픈 증세, 풍으로 인한 마비통증, 결핵성의 기침 등이다. 열매는 강정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혈액 순환을 돕는다. 적용질환으로는 신체허약, 양기부족, 유정, 뼈와 근육이 쑤시고 아픈 증세 등이다. 잎은 말린 것을 1회에 2~5g씩 200cc의 물에 달여 복용한다. 열매는 1회에 2~4g을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하는데 10배의 소주에 담가서 복용하기도 한다. 이것을 구골주(枸骨酒)라고 하며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크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