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리바람꽃[학명: Anemone reflexa Stephan]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관상용이다. 꽃말은 ‘비밀의 사랑’, ‘덧없는 사랑’, ‘사랑의 괴로움’이다.
꽃 중에는 누가 봐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꽃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람꽃인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바람’을 붙였는데, 서양에서도 바람을 붙였으니 아네모네가 바로 그리스어로 ‘바람의 딸’을 의미한다. 바람꽃은 유난히 바람을 좋아해서 대개 높은 산에서 바람을 맞으며 자란다. 바람꽃 종류 중 회리바람꽃은 회리라는 곳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주기 쉽다. 그러나 여기에서 회리란 지명이 아니라 회오리의 준말이다. 꽃이 마치 회오리를 일으키듯 모여 있어 붙은 명칭이다.
강원도 이북 지방에 자생하고, 키는 20~30㎝이다. 잎은 길이가 3~7㎝, 폭이 0.9~ 2.5㎝로 뾰족한데, 잎 3개가 돌아가며 달리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옅은 노란색으로 핀다. 꽃줄기의 길이는 2~3㎝로 끝에 1개의 꽃이 달리고 털이 있다. 꽃잎이 없어 줄처럼 생긴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받침은 아래로 처져 꽃줄기에 달라붙고 꽃술만 둥글다. 열매는 6~7월경에 달리고 씨는 작고 많이 들어 있다. 꽃 모양은 노란 방울이 꽃을 형성한 것처럼 보여 다른 바람꽃들과 구별된다.
생약명(生藥銘)은 반악은연화(反萼銀蓮花根)이다. 뿌리를 약용으로 하는데 담을 없애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유독성 식물이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