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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백로가 날아가는 듯한 꽃, 해오라비란초[Habenaria radiata]

들풀/이영일 2018. 2. 27. 03:39

  해오라비란초[학명: Habenaria radiata (Thunb.) Spreng.]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해오래비난초, 해오리란, 해오라기란이라고도 한다. 해오라비란 경상도 사투리로 해오라기를 말하며, 백로과에 속하는 새다. 흔히 백로라고 하는데, 몸길이 56~61㎝로 제법 덩지가 크다. 이 꽃은 활짝 핀 모습이 마치 해오라비가 날아가는 모습 같다고 해서 해오라비난초라고 한다. 꽃말은 ‘꿈 속에서라도 보고 싶다’이다.

  한반도 중부와 남부의 습지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15~40cm로서 털이 없고 밑부분에 1~2개의 초상엽이 있으며 그 위에 3~5개의 큰 잎이 달리고 그 윗부분에 몇개의 포같은 잎이 달려 있다. 잎은 비스듬히 서며 넓은 선형이고 길이 5~10cm, 나비 4~6mm로서 밑부분이 엽초로 된다. 타원형의 알줄기에서 옆으로 뻗는 땅속줄기가 생기며 끝에 알줄기가 달린다. 햇빛이 잘 들고 찬물이 나오는 습지에서 잘 자란다.

  꽃은 7~8월에 피며 지름 3cm 정도로서 1~2개가 원줄기 끝에 달리고 백색이다. 꽃받침조각은 좁은 달걀모양이며 꽃받침조각보다 크고 길이 10~13mm로서 꽃받침과 더불어 투구 모양이다. 입술모양꽃부리는 3개로 갈라지며 중앙열편은 선형이고 측열편의 가장자리가 다시 잘게 갈라지며 거(距)는 길이 4cm 정도이다.

  생약명(生藥銘)은 ? 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해오라기[Black-crowned Night Heron, 학명: Nycticorax nycticorax]는 백로과의 하얀 댕기 달고 날아가는 작은 회색빛 여름철새이다.

  일반적 특징은 전체 몸길이는 약 58cm 정도이며 몸의 윗면은 짙은 흑청색이고 배 쪽은 흰색이다. 번식기에는 머리 뒤쪽에 가느다란 두 갈래의 흰 장식 깃털이 생긴다. 어린 새는 짙은 갈색바탕에 흰 점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모습을 하고 있다.

  생태적 특징은 호수나 저수지 그리고 물웅덩이의 가장자리에서 어류나 양서류 등 주로 동물성 먹이를 먹는다. 우리나라에서 4월경에 번식하고 9월경에 동남아 등지로 이동하며 일부는 남부지방에서 겨울을 난다. 물가에서 먹이를 꼼짝하지 않고 노려보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른 백로류와 함께 무리를 이루어 번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나 번식기에는 낮에도 활동할 수가 있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