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철채퇴화삼엽문 매병(靑磁 鐵彩堆花蔘葉文 梅甁, 보물 제340호)은 중앙박물관 소장으로 고려시대 만들어진 높이 27.5㎝, 아가리 지름 5㎝, 밑지름 9.5㎝이다.
목이 짧고 각진 아가리를 가졌는데, 목에서 어깨와 몸체에 이르는 선이 과장되지 않았고, 몸체에서 밑부분까지 홀쭉해지면서 거의 직선에 가깝게 내려오고 있다. 청자에 사용되는 바탕흙 위에 철사 안료를 칠하고(철채), 무늬 부분만 얇게 파낸 뒤 그 위에 흰색 분장토로 무늬를 그렸다. 이처럼 철채에 흰 그림을 그린 경우는 드물다.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철채의 색과 풍만하고, 아름다운 어깨와 몸통 부분에 흰색 삼(蔘) 잎을 단순하고 소박하게 그려, 대비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이러한 철채(鐵彩) 자기(瓷器)는 그 수가 매우 적으며, 가마 또한 분명하지 않다. 다만 강진 대구면 가마에서 채집되고 있어, 그 곳에서 일반 청자와 동시에 생산 된 듯 보인다. (참고문헌: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글과 사진: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