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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禮山 揷橋邑 石造菩薩立像, 보물 제508호)

들풀/이영일 2018. 3. 4. 06:19

  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禮山 揷橋邑 石造菩薩立像, 보물 제508호)은 2개의 돌을 이어서 조각한 석불(石佛)로 충청남도 예산군 수암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머리에는 두건같은 관(冠)을 쓰고 있고, 그 위에 6각으로 된 갓 모양의 넙적한 돌을 올려 놓았다. 어깨의 윤곽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조금씩 넓어지지만 양감이 전혀없이 밋밋하여 마치 돌기둥 같다. 왼손은 몸에 붙인채 아래로 내리고 있고, 오른손은 가슴까지 올려 돌지팡이같은 것을 잡고 있는데 양 발 사이까지 길게 내려오고 있다.

  거구(巨軀)이면서 불륨없는 돌기둥 형태, 간략한 신체표현 방법 등이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論山 灌燭寺 石造彌勒菩薩立像, 보물 제218호),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扶餘 大鳥寺 石造彌勒菩薩立像, 보물 제217호)과 유사한 양식을 가진 지방적인 특징이 보이는 고려시대(高麗時代) 작품이다. (참고문헌: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글과 사진: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