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국의 자원식물. 풀꿀방망이, 꿀풀[夏枯草]

들풀/이영일 2018. 3. 5. 04:22

  꿀풀[학명: Prunella asiatica Nakai]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꿀방망이, 가지골나물이라고도 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꿀풀(for. albiflora),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붉은꿀풀(for. lilacina), 줄기가 밑에서부터 곧추서고 기는줄기가 없으며 짧은 새순이 줄기 밑에 달리는 것을 두메꿀풀(for. aleutica)이라고 한다. 관상용, 밀원,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꽃말은 ‘추억’이다.

  중국과 일본, 전국의 산과 들 풀밭에 흔하게 자란다. 뿌리줄기가 있다. 줄기는 붉은색이 돌며, 털이 많고, 높이 20-60cm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톱니가 조금 있다.

  꽃은 5-7월에 줄기 끝의 수상꽃차례에 빽빽이 달리며, 보라색, 분홍색, 흰색, 입술 모양이다. 꽃받침은 입술 모양, 5갈래로 갈라진다. 화관은 아랫입술이 3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 2개가 길다. 열매는 소견과이며, 4개로 갈라지고, 노란빛이 도는 갈색으로 익는다. 약으로 쓰인다.

 

  생약명(生藥銘)은 하고초(夏枯草), 동풍(東風), 철색초(鐵色草), 맥하고(麥夏枯), 근골초(筋骨草), 서주하고초(徐州夏枯草)이다. 우르솔산(Ursolic acid)과 배당체인 프루네린(Prunerin), 이뇨작용을 하는 염화칼리 등이 있다. 간을 맑게 해주며 이뇨, 소염, 소종 등의 효능이 있다. 적용질환은 전염성간염, 폐결핵, 임파선염, 수종, 유선염, 임질,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 고혈압 등이다. 그밖에 악성종양이나 눈이 붉게 부어 통증이 있는 증세 등에도 쓰인다. 말린 약재를 1회에 3~6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한다. 유선염과 종양에는 생풀을 짓찧어서 붙이고 안질은 달인 물로 환부를 씻어낸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쓴맛이 강하므로 데쳐서 하루 정도 우려낸 다음 조리해야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